‘기린 960’ 프로세서, ‘라이카 듀얼 카메라’ 등 고급 사양 탑재

▲ 화웨이 ‘메이트 9’ 샴페인 골드 색상

[아이티데일리] 화웨이가 지난 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비공개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Mate) 9’을 공개했다.

‘메이트 9’은 ‘기린(Kirin) 960’ 모바일 프로세서와 화웨이 ‘머신러닝 알고리즘(Machine Learning Algorithm)’이 최초로 적용됐다. ‘기린 960’은 ARM ‘코텍스(Cortex)-A73’과 ‘코텍스-A53’ 아키텍처를 ‘빅.리틀(big.LITTLE)’ 구성으로 탑재하고, 최신 ‘말리(Mali)-G71’ GPU 아키텍처를 최초로 지원한다. 이로써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된 성능에도 전력소모는 최대 15% 감소시켰다.

특히, ‘말리-G71’ GPU 아키텍처는 ARM이 노트북용 GPU인 엔비디아 ‘GTX 940M’ 이상, 인텔 코어 ‘i5-6300U’의 내장그래픽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밝힌 바 있는 최신 모바일 GPU 아키텍처다.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 버전과 함께 ‘벌칸(Vulkan)’ API를 지원해 그래픽 성능을 최대 40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화웨이는 이로써 ‘메이트 9’이 기존 제품 대비 18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면서, 전력 효율은 40%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기린960’ 프로세서를 18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한 후에도 빠르고 부드러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4,000mA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통화시간을 기존 대비 40%, 게임 시간은 20% 증대시켰으며, 전작 대비 50% 향상된 ‘슈퍼차지(SuperCharge)’ 고속 충전 기술을 통해 단 10분 충전으로 2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5단계 ‘슈퍼세이프(Super Safe)’ 보호 장치로는 배터리 전압과 전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배터리 효율을 유지한다.

▲ 화웨이 ‘메이트 9’의 다양한 색상

‘메이트 9’은 카메라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화웨이 전략 스마트폰 ‘P9’에 최초 탑재됐던 ‘라이카 듀얼카메라’의 2세대 모듈이 적용돼 보다 정교한 광학 성능을 보여준다. ‘라이카 듀얼카메라’는 라이카 특유의 생생한 색감을 구현하는 1,200만 화소 RGB 센서와 세밀한 디테일을 구현을 위한 2,000만 화소 모노크롬(흑백) 센서로 구성돼 ‘듀얼카메라 픽셀 비닝(Dual Camera Pixel Binning)’ 기술을 구현한다.

특히 이번 ‘메이트 9’에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추가돼  ‘라이카 듀얼카메라 픽셀 비닝’ 기술과 함께 야간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품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보다 심화된 이미지 융합 알고리즘 및 2세대 ‘라이카 듀얼 카메라’에 최적화된 ‘기린960’ 프로세서를 통해 가능하다. 이 밖에 듀얼렌즈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줌 및 4가지 오토포커스 방식을 모두 구현하는 ‘4-1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 기능도 제공한다.

기기 디자인은 5.9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특수 공정을 거친 고정밀 일체 메탈프레임을 적용했으며, 샌드블라스트 기법으로 가공된 부드러운 촉감과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시스템 UI(User Interface)는 지능적 사용자경험(UX) 제공 및 시스템 리소스를 고려한 성능저하 방지 등이 가능한 ‘EMUI 5.0’을 탑재했다.

화웨이 ‘메이트 9’은 중국을 비롯해 독일,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일본, 쿠웨이트, 태국, 폴란드, 프랑스에 1차 출시된다. 가격은 4G+64GB 버전이 699유로(약 88만 6천 원)이며 블랙, 스페이스 그레이, 문라이트 실버, 샴페인 골드, 모카 브라운, 세라믹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9 리미티드 에디션’

화웨이는 포르쉐 디자인과의 협업을 통해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9 리미티드 에디션’도 출시했다. 5.5인치 커브드(curved) AMOLED 디스플레이에 ‘그래파이트 블랙’ 단일 색상으로 촉감과 광택을 한층 더한 제품으로, 가격은 6G+256GB 버전이 1,395유로(약 176만 8천 원)다.

이 밖에 화웨이는 ‘메이트 9’과 함께 운동, 수면, 심박수 등 다양한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트래커 ‘화웨이 핏(HUAWEI FIT)’도 선보였다.

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대표는 “화웨이 ‘메이트 9’은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총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며, “사용자들은 단순히 빠르고, 편리한 제품을 넘어 최상의 디자인과 직관적인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화웨이 ‘메이트 9’ 모델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혁신해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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