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I 협력체’ 결성 및 ‘NFV 오픈랩’ 개소…관련 기술 생태계 활성화

▲ (좌측부터) 신수정 KT IT기획실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함기호 HPE 대표,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정진수 삼성전자 전무,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 한원식 KT SCM전략실장

[아이티데일리] 5G 및 IoT 시대에는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혁신적 네트워크(NW)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KT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소프트웨어(SW) 기반의 NW 솔루션을 인증하는 기관을 여는 한편, SW 기반 인프라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체 결성을 주도하고 나섰다.

4일 KT(회장 황창규)가 서울 서초구 KT 우면사옥에서 ‘SW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열린 생태계 협력체(SDI Open Eco Alliance, 이하 SDI 협력체)’를 결성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KT 주도로 출범한 ‘SDI 협력체’는 차세대 기업용 ICT 서비스 개발은 물론, 기간망(코어망)부터 가입자망(액세스망)까지 포함하는 인프라 전 분야에서 SDI(Software Defined Infra,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핵심기술 발굴과 표준화, 사전 테스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력체에는 삼성전자, 어펌드네트워크(Affirmed Network), 에지코어(EdgeCore)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다산네트웍스, 시큐아이, 아이엔소프트 등 국내 IT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또한, 이에 앞서 3일에는 KT우면사옥에서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오픈 랩’이 문을 열었다.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는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하드웨어(HW) 장비를 SW로 대체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개소식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스코, HPE, 비아이솔루션즈 등 국내외 IT기업들이 참석했으며 KT는 이번 ‘오픈 랩’ 개소를 계기로 NFV 관련 기술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T ‘NFV 오픈 랩’은 유·무선 서비스를 위한 ‘B2C 존(zone)’과 기업고객 전용 서비스를 위한 ‘B2B 존’, 그리고 NFV 품질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구성됐으며, KT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이를 개방해 관련 기술 향상을 이끌고 상생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한원식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5G 및 IoT 시대를 맞아 NW 인프라에서도 HW에서 SW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SW 중심의 NW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NFV 오픈 랩’을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개방된 생태계 구축을 통해 5G와 IoT시대에 필수적인 SDI 적용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DI는 NFV와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기술을 ICT 인프라에 접목시킨 것으로 HW 장비 대신 SW에 의해 원하는 대로 관제 및 자동화가 가능한, 진보된 망 구축 및 관리 형태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국제 표준화 기구로부터 NFV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사항을 승인받은 바 있으며, ‘NFV 오픈 랩’과 ‘SDI 협력체’를 연계해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기술’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SDI 협력체 출범은 국내외에서 SDI 선도업체들이 협업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SW 기반의 NW 인프라 기술개발 주도는 물론 기업들에게는 저비용의 맞춤형 ICT 서비스를, 협력사들에게는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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