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샤오미, 구글, 닌텐도 등과 긴밀히 협력”

▲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

[아이티데일리] 유니티테크놀로지스(한국대표 김인숙)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유나이트 LA 2016 컨퍼런스’ 행사에서 전 세계 ‘유니티(Unity)’ 개발자들이 중국을 포함한 더 많은 시장과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글로벌 소프트웨어, 플랫폼, 하드웨어 기업들과의 기존 협력 및 신규 파트너십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페이스북은 새로운 PC 전용 게임플랫폼 ‘게임룸(Gameroom)’을 공개하면서, ‘유니티’ 개발자들을 위해 ‘페이스북으로 송출하기(export-to-Facebook)’ 기능을 ‘유니티 에디터(Unity Editor)’에 탑재하고 오픈 베타 버전으로 선보였다. ‘유니티’ 개발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 시장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 ‘게임룸’ 프리뷰 빌드(preview build)는 페이스북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니티는 전 세계 ‘유니티’ 개발자들의 중국시장 개척에 힘을 싣고자, 중국 최대 앱스토어 중 하나인 ‘MIUI 앱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는 샤오미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유니티’ 게임을 설치한 전 세계 24억 개 기기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샤오미는 ‘유니티’ 개발자들이 중국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라이선싱 과정(required licensing process)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로써 게임 개발자들의 중국시장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티와 구글 간의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 확장 소식도 발표됐다. 구글은 오는 11월 10일을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의 정식 출시일로 공개하면서, 출시와 동시에 유니티 IAP(인앱결제)를 ‘데이드림’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유니티’ 개발자들은 VR게임을 통한 수익을 보다 빠르게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유니티는 닌텐도와의 파트너십 확장 차원에서 최근 선보인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지원 플랫폼에 추가했다. 닌텐도의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인 ‘수퍼 마리오 런(Super Mario Run)’은 ‘유니티’로 제작됐으며, 고유의 그래픽으로 게임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 빠른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AR 플랫폼인 ‘뷰포리아(Vuforia)’가 ‘유니티’ 내에 연동된다. 양사는 AR 개발을 보다 단순화시키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개발자들은 ‘유니티’와 ‘뷰포리아’를 함께 활용해 AR 플랫폼 게임은 물론 기업, 3D 소비자 앱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액티비전, EA, 레고(LEGO), 스퀘어 에닉스 등도 ‘유니티’와 ‘뷰포리아’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업들이다. 보다 상세한 협력 내용은 뷰포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니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 개발자들이 다양한 플랫폼, 시장, 그리고 스마트폰, 콘솔, VR/AR 등의 기기에 맞는 콘텐츠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개발하고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티는 2016년 3분기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유니티’로 제작된 게임이 50억 회 이상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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