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가상성형 시스템, 피부명도측정기, 고화질 안면 전용 3D스캐너 등 개발

▲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좌), 노영우 오라클메디컬그룹 회장(우)

[아이티데일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업계가 의료 업계와 손잡고 미래형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국내 AR/V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Gear, 대표 최광진)는 피부성형전문기업 오라클메디컬그룹(회장 노영우)의 병원사업지주회사인 코라클과 AR 기반의 의료 솔루션 납품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프엑스기어의 독자 AR기술과 2008년부터 꾸준히 개발해 온 3D아바타 및 디지털휴먼(Digital Human) 기술에 오라클메디컬그룹이 다년간 축적한 의료 관련 노하우를 접목, 가상으로 피부 및 성형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양사는 ▲AR 기반의 실시간 가상성형 시스템 ▲피부명도측정기 ▲고화질 안면 전용 3D스캐너 등을 포함한 의료 솔루션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게 되며, 코라클은 향후 5년간 해당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된다. 에프엑스기어는 올해 안에 30억 원 규모의 1차 발주 및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성형 의료 분야에 AR솔루션이 본격 도입되면 실제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환자 개개인의 외모에 맞춰 실제에 가까운 결과물을 미리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결과 예측이 가능함은 물론, 상담 시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에프엑스기어는 코라클이 보유한 해외 지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양사가 개발할 솔루션이 향후 세계 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AR솔루션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했다.

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에프엑스기어의 증강현실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에프엑스기어는 향후에도 패션·의료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관광, 건설 등의 다양한 분야에 AR 및 VR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업계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라클은 국내 40여개 지점과 중국 20여개 지점을 포함해 홍콩, 대만, 필리핀, 일본까지 총 70여개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 병원사업지주회사다. 올해 중국 지점의 추가 확장은 물론, 베트남 비나피드 그룹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IMEX그룹과 프랜차이즈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해외 진출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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