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 접촉 사고 발생하면 문자 알림 발송…내년 1분기 상용 서비스 계획

▲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좌),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우)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차량용 기기 전문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대표 이재신)와 IoT 전용 통신망을 적용한 스마트 블랙박스를 공동 개발하고,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적용한 차량용 스마트 블랙박스 개발 및 공급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로라 네트워크 적용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우선 차량용 블랙박스 5만 대에 로라 모듈을 탑재하고,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 시 접촉사고 등의 충돌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17년 1분기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서비스가 기존 블랙박스 업체들도 개발을 시도한 바 있지만 모듈 가격이나 통신비 등의 부담으로 상용화하지 못했으며, 자사 IoT 전용망 로라 네트워크를 전국에 상용화한 이후 모듈 가격 및 통신료가 기존 대비 약 1/5 수준으로 인하됨으로써 서비스 개발에 탄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차량용 블랙박스 충돌감지 서비스 개념도

또한, SK텔레콤은 차량 출시 전 선탑재되는 내비게이션 단말기에도 이와 같은 로라 통신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 등록된 차량 중 절반 이상에 장착돼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현재 200여 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바일플라이언스가 차별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차량 통신으로 수집된 다양한 비식별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 등과 협력하는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며,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기기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산화된 로라 장비들의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자동차 생활에서의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을 제공하는 등 생활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협력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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