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컴퓨팅으로 차량 주변 환경의 정확한 인지·판단 가속화

▲ 엔비디아의 차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2’가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탑재된다.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자사 차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2(DRIVE PX 2)’가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모터스의 자율주행차에 탑재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테슬라모터스는 이르면 내년 말까지 ‘모델 S’, ‘모델 X’, 그리고 곧 출시되는 ‘모델 3’ 등 향후 생산되는 모든 차종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2’는 자동차의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이해하는데 있어 딥러닝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I 컴퓨팅 시스템이다. 높은 성능 및 전력 효율을 갖춘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GPU 및 자체 개발한 ‘파커(Parker)’ 모바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차량 주변을 360도에 걸쳐 전방위로 인식하는데 수반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특히, ‘드라이브 PX2’는 기존 테슬라모터스 자율주행 시스템의 40배에 달하는 연산 처리 성능을 제공하며, 테슬라모터스에서 시각 정보, 음파 탐지, 레이더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신경망 네트워크를 구동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드라이브 PX2’가 현재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으며 엔비디아의 GPU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심층 신경망을 훈련하고자하는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이브 PX2’는 차량에 탑재되는 순간부터 고속으로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 연산에 높은 정확도와 실시간 응답성을 더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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