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개척 위해 체제 개편

▲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시장 개척을 선포한 네이버의 경영진이 전격 교체된다. 8년간 네이버를 이끈 김상헌 대표가 연임 대신 경영자문으로 물러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한다는 이유로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20일 네이버는 새 대표이사에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8년간 네이버를 이끌며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다진 김상헌 대표가 연임 대신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탄탄하게 추진할 새로운 CEO에게 바통을 넘기는 결정을 내렸다”고 대표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김상헌 대표는 지난 2009년 4월 네이버 대표로 취임했으며, 2013년부터는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직도 맡아왔다. 김상헌 대표는 한성숙 대표 내정자가 앞으로 차기 대표이사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퇴진 이후에도 경영자문으로서 네이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로, 숙명여대를 나와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은 뒤,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성숙 차기 대표 내정자는 그동안 네이버 서비스의 변화를 주도해 왔으며, 빠른 변화의 흐름에 맞춰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네이버 측은 한성숙 내정자가 글로벌 전진기지의 수장으로서 네이버를 탄탄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유럽 및 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지만,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추후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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