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74억 달러 규모…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비중 62.6% 차지

▲ 2015~2020년 구축 유형별 전 세계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전망 (출처: IDC)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사용되는 IT인프라(서버, 스토리지, 이더넷 스위치) 관련 지출이 전 세계적으로  올해 약 16.2% 증가해 약 374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이더넷 스위치 부문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41.2% 성장하고, 서버의 경우 16.3%, 스토리지는 4.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20일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표된 자사의 클라우드 IT인프라 전망 보고서(Worldwide Quarterly Cloud IT Infrastructure Forecast)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이처럼 점점 늘어나는 클라우드 IT인프라 지출 중에서는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문이 18.6% 성장해 전체 지출에서 62.6%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프 프레미스(off-premises) 클라우드 환경(퍼블릭 및 프라이빗)의 구축을 위한 IT인프라 지출은 2016년 28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통적인, 즉 비 클라우드 환경 구축용 엔터프라이즈 IT인프라 지출은 2016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 IT인프라에 대한 지출은 전체 기업용 IT인프라 지출에서 63.1%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해당 전망치는 서버와 스토리지 간의 중복 계산을 배제한 결과다.

2016년 오프 프레미스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IT인프라 지출 규모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는 IT 투자가 오프 프레미스 자원 쪽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온 프레미스(on-premises) 환경에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IT인프라 지출 규모 역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 클라우드 IT에 대한 지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IDC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라우드 환경용 IT인프라 지출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3.6%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0년에는 608억 달러 규모에 도달하고, 전체 기업용 IT 인프라 지출에서 49.7%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프 프레미스 클라우드 환경(퍼블릭 및 프라이빗)은 이 중 77.6%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 IT인프라에 대한 지출은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연평균 15%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비 클라우드 IT 지출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1.8%씩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나탈리아 예츠코바(Natalya Yezhkova) IDC 스토리지 시스템 연구그룹 책임 이사는 “기업들이 IT 운영의 최적화 및 온/오프 사이트의 리소스 활용을 고려할 때, 클라우드는 가장 중요한 옵션중 하나로 꼽힌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온 프레미스에서 오프 프레미스 구축에 이르기까지 IT인프라 투자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츠코바 이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오프 프레미스 IT인프라 구축을 대표함에 따라, 이 부문에서 발생된 지출은 퍼블릭 서비스 프로바이더, 특히 하이퍼스케일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지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선 한국IDC 엔터프라이즈 리서치 그룹 이사는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비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은 지속적인 시장 규모의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클라우드 IT인프라 지출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에서는 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가파른 지출 성장세 속에 퍼블릭 클라우드 관련 지출이 더 큰 규모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대기업 그룹사 시장을 중심으로 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 작업이 확산 기조를 보이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IT인프라 지출이 상대적으로 더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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