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선통신전시회 BBWF 참가…“노후 건물 및 구리선 배선 환경 많은 유럽시장 기대”

▲ BBWF 전시회 KT 부스를 찾은 현지 관람객이 ‘기가와이어’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18일부터(현지시각) 3일간 런던에서 열리는 ‘BBWF(Broadband World Forum)’ 전시회에 참가,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GiGA Wire)’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BBWF’는 전 세계 통신사들의 최고위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의 흐름을 결정하는 영향력 높은 전시회다. KT는 지난 ‘MWC 2016’에 이어 BBWF에서도 ‘기가와이어’ 기술을 선보이며 또 한 번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오래된 건물이 많고 대부분의 구내배선이 구리선으로 돼 있는 유럽시장에서 ‘기가와이어’ 기술의 수요가 더욱 높을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KT는 이번 BBWF에서 ‘기가와이어 2.0(GIGA Wire 2.0)’ 기술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T는 전시회를 통해 ▲동축케이블에서 양방향 1.4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코액시얼(Coaxial) 솔루션’ ▲댁내 장치에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돼 단말 하나로 유선과 무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GNT+와이파이 AP 통합형 솔루션’ ▲전원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 전화선 2가닥만으로 와이파이 AP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파워 피딩(Power Feeding)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한편, KT는 자사가 직접 주축이 돼 결성한 ‘기가와이어 얼라이언스(GiGA Wire Alliance, 이하 GWA)’의 이름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GWA는 ‘기가와이어’ 기술을 세계 시장에 널리 확산시키고, 현재 기술 수준을 넘어 지속적으로 협력 발전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이번 전시회에서 GWA는 글로벌 통신사, 솔루션 제조사 및 칩 제조사들에게 ‘기가와이어’ 기술과 GWA의 존재에 대해 중점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기가와이어는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아시아, 미주 지역 등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기술적, 사업적으로 우수한 ‘기가와이어’의 기술과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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