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기업에 총체적인 통합보안 전략 제시해야

"과거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IPS 등 각 포인트 솔루션들을 구매하길 원했으나 관리 복잡성과 도입 및 운영 시 비용이 높아 단일 솔루션 하에서 모든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보안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보안관리의 운영,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발맞춰 보안업체들은 속속 '통합 보안업체만이 최후 보안 업계에 살아남을 수 있다'며 통합보안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며 나서고 있다. 제품부터 서비스 까지 기업에 총체적인 통합보안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맥아피(대표: 손형만, www.mcafee.com/kr)는 'McAfee Security World 2007'행사를 개최해 기존에 침입방지시스템(IPS) 및 안티바이러스(AV)솔루션 등 외부위협에 대한 보호제품과 함께, 위험관리(SRM–Security Risk Management) 및 컴플라이언스 보안 사업을 강화해 진정한 통합보안 회사로 진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해 IBM에 인수된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ISS) 역시 IBM의 기존 레퍼런스 사이트(account) 및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품위주에 영업이 아닌 솔루션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보안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SS는 전체 보안 플랫폼을 구비한 보안관제 서비스 전문업체지만 국내에서는 외산 업체라는 한계로 인해 그동안 솔루션(제품) 위주의 사업에만 집중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앞으로 IBM의 영향력에 힘입어 보안 컨설팅, 솔루션 등 ISS의 보안사업 역량을 한층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부로 LG엔시스의 보안 사업을 이관 받는 LG CNS도 기존 LG엔시스의 보안사업 외에 향후 사업을 확대해 보안 SI업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부분의 보안 업체들은 그동안 '한우물 파기 식'으로 특정 보안 솔루션 영역에 주력해왔다. 앞으로 보안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 솔루션은 물론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한 보안 SI업체(통합 보안 회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업계는 예견한다. 이에 따라 국내 또는 국내외 업체들 간 다양한 협력체제가 구축되고, 머지않아 200여개에 이르는 국내 보안 업체들 간의 M&A 소식도 빈번히 터져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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