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0만 달러까지 로열티 전면 면제

▲ 에픽게임스가 개발 중인 ‘오큘러스 터치’ 전용 VR 액션게임 ‘로보 리콜’ 스크린샷

[아이티데일리] 에픽게임스(대표 팀 스위니)와 오큘러스VR(CEO 브랜든 이리브)이 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된 오큘러스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3(Oculus Connect 3)’에서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과 관련한 로열티 면제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오큘러스 VR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사 및 개발자는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언리얼 엔진4’ 타이틀 당 매출 500만 달러(한화 약 55억)까지는 로열티를 면제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이 상용화됐을 때 분기당 3천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 5%의 로열티가 발생으나, 이에 비해 오큘러스용 ‘언리얼 엔진’ 게임은 사실상 로열티 무료화 혜택을 받는 셈이다.

에픽게임스는 지난해 3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화를 선언, 대형 개발사부터 인디 개발자까지 ‘언리얼 엔진4’의 풀 소스코드를 포함한 모든 기능을 별도 구매 비용 없이 이용하도록 한 바 있다.

네이트 미첼(Nate Mitchell) 오큘러스 부사장(Vice President)는 “오큘러스와 에픽게임스는 창업 초기부터 굉장히 가까운 협업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발표 역시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현재 ‘토이박스(Toybox)’와 ‘드림덱(Dreamdeck)’, ‘파랜드(Farlands)’, ‘로스트(Lost)’, ‘헨리(Henry)’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디어 안젤리카(Dear Angelica)’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프로젝트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열티 면제’는 더욱 많은 ‘언리얼 엔진’ 게임이 ‘오큘러스 스토어’에 올라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에픽게임스의 ‘오큘러스 터치’ 전용 VR액션게임 ‘로보 리콜(Robo Recall)’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로보 리콜’은 에픽게임스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VR게임이자 지난해 ‘오큘러스 커넥트2’에서 주목받았던 VR데모게임 ‘블릿 트레인(Bullet Train)’의 후속작격 작품이다.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에 맞춤 개발된 입력방식을 통해 뛰어난 아케이드 액션과 전투를 체험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당 90프레임을 보여준다는 게 에픽게임스 측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로보 리콜’은 내년 초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오큘러스 리프트’ 소유자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발표는 VR게임 시장의 전 세계적 확대를 위한 두 회사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엔진 무료화 선언에 이은 새로운 로열티 면제 제도 발표를 통해 VR 게임 개발에 있어 ‘언리얼 엔진’이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최적의 선택이 된 만큼, ‘언리얼 엔진’으로 더 많은 한국의 VR게임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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