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업체인 F5네트웍스(대표 존 맥아담, 이하 F5)가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업체들로부터 잇달아 보안 및 가속, 가용성 등에 대한 인증을 받아내고 있다. F5는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자사의 보안 및 가속, 가용성에 대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솔루션 전문업체인 SAP로부터도 인증을 받았다. 또한 오라클로부터도 조만간 인증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5네트웍스는 자사의 제품이 이처럼 유수 소프트웨어업체들로부터 인증을 받게 된 것은 ▲시스템 구축 시 전개 및 배치(deployment)가 쉽고 ▲성능이 빠르고 ▲가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F5 제품은 하나의 플랫폼에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어 분산된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과 WAN 상의 액세스를 요청하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보안성과 다기능의 액세스 컨트롤, 그리고 향상된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는 등 여타 다른 네트워크 제품보다 여러 면에서 강점이 많다는 것.

이처럼 F5제품을 인증한 기업들은 실제로 F5 제품의 보안/성능/가용성 등을 기본 베이스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F5는 이를 애플리케이션 레디 네트워크(ARN, Application Ready Network)라고 하는데, SAP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는 고객들에게 F5 제품도 함께 제공한다.

SAP는 자사의 기업 서비스 네트워킹 연구소(Enterprise Services Community Networking Lab, ENL)에서 실제 환경조건과 똑같은 상황에서 F5의 ARN을 테스트한 결과 ▲엔드 유저들의 대기시간 축소 ▲업무 효율성 증대 및 IT 부서의 ROI 크게 개선 ▲신속한 문서 다운로드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F5 제품은 SAP의 넷위버(NetWeaver) 포탈의 원격 WAN 사용자들의 로긴 시간(login time)을 약 75%까지, CPU 사용효율은 최고 44%까지 줄여주었으며, SAP솔루션 기반의 서버 쪽 연결의 수를 20배 이상 절감 시켜주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DSL 사용자가 4.5배 빠른 속도로 안전하게 문서를 다운로드 받았으며, 특히 고대역폭과 높은 지연률 연결에서는 40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제공했다고 한다. 그밖에 1%의 패킷 로스 (packet loss)를 가지는 WAN 링크에서 F5를 사용한 성능의 증가는 175배에 달했다는 것.

한편, F5는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킹(Application Delivering Networking, ADN) 분야의 개척자이자 글로벌 리더로 제품 개발 당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왔다는 것. 즉 F5는 ITM(Internet Traffic Management)에서부터, ATM(Application Traffic Management), ADN, ARN에 이르기까지 이 회사가 처음으로 이러한 단어를 사용했을 만큼 애플리케이션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보안이나 성능, 가용성을 뛰어나도록 개발했다는 것. 따라서 F5는 IBM, Oracle, 마이크로소프트웨어, SAP 등의 35개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네트워크 제품을 개발해 오고 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사와 SAP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공급과 함께 F5 제품도 매년 5,000만 달러 이상의 물량을 판매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F5네트웍스 코리아는 솔루션 공급업체들로부터의 인증을 계기로 국내 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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