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관리 과정 단순화…“5G, 차세대 B2B 등 미래 NW 시대 핵심 역할 기대”

▲ ‘NFV 라이선스 관리’ 기술을 이용해 가상으로 신규 장비를 추가하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9월 프랑스에서 열린 15차 ETSI(유럽통신표준기구)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표준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NFV 라이선스 관리(NFV License Management)’가 국제표준항목으로 승인됐다고 3일 밝혔다.

NFV란 기존 네트워크 장비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기술로, 효율성이 요구되는 5G네트워크 및 B2B 서비스의 핵심 사항이다. 통신사의 경우 새로운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전기·통신 국제표준기구 중 하나인 ETSI는 NFV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통신사와 주요 ICT 벤더들이 여기에 참여해 표준화 회의에서 기술규격을 정의한다.

KT는 지난 5월 ETSI 14차 회의에서 단독 기고한 ‘NFV 라이선스 관리’를 기반으로 ▲브리티시텔레콤(British Telecommunications) ▲버라이즌(Verizon)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등의 글로벌 통신사업자 및 ▲넷크래커(NetCracker Technology) ▲리프트닷아이오(RIFT.io) 등의 솔루션 벤더들과 함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15차 ETSI 회의에서는 해당 부문의 작업 결과를 발표, 국제표준항목으로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NFV 라이선스 관리’ 국제표준항목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장비를 생성하고 제거할 때 라이선스 정보를 중앙에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설정하는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복잡한 라이선스 관리과정이 단순화돼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특히 KT는 ‘NFV 라이선스 관리’가 각 사업자별로 상이한 연동 규격을 맞추는 번거로움을 제거할 수 있어, 5G 및 차세대 B2B 서비스 등 미래 네트워크 시대를 앞당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KT는 현재 NFV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B2B 시장 및 무선망 가상화를 시범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NFV 라이선스 관리’ 기술 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국내 통신사를 대표해 기업 인프라 및 5G 차세대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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