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자금 조달 창구 역할 기대

[아이티데일리] 최근 개인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P2P 대출(Peer-to-Peer Lending) 시장에서 ‘오아시스렌딩’ 이라는 문화예술 분야에 특화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그동안 매출액과 수출규모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제도권 금융에서 요구하고 있는 까다로운 대출 조건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렵고, 일부 우량 집단에 자금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모집으로 개최된 전시회 ‘Adrian Yoon Mixing Art’

미래부와 한국SW산업협회 SW중소 포럼 운영지원사업에서 운영중인 핀테크플랫폼포럼(의장 전삼구)은 오아시스렌딩 및 한국P2P금융투자자협회(회장 임명수)와 함께 문화콘텐츠성공지수(CCSI) 모델을 개발해 문화콘텐츠에 대한 가치평가모델을 수립했으며, 지난달 말 설립된 K컬쳐네트워크의 전문가집단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P2P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가치 있는 문화 콘텐츠 투자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SW중소포럼의 성과 중의 하나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투자모델을 통해 발굴된 영화 제작 상품이 오아시스렌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현재 상업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한 제작사는 영화제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제작비용조달 펀딩에 착수했으며, 한국P2P금융투자자협회 소속의 금융전문가들이 계약내용과 제작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한 후 P2P상품 추천서를 발급해 플랫폼 업체에게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작사는 투자자들이 일정금액 이상 투자할 경우, 시사회 티켓이나 애프터 파티 초대와 같은 추가 리워드(reward)를 함께 제공하며 마케팅 효과를 함께 기대하고 있다.

오아시스렌딩 정석현 대표는 “현재 많은 신생업체가 P2P대출 분야에 뛰어 들고 있으나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 핀테크가 문화예술분야가 결합됐을 때 진정한 ICT융합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며, 그 잠재적인 시장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전제하고 “오아시스렌딩은 차별화된 문화예술 투자상품의 개발, 수익확보와 저작권 및 매출담보의 안전한 투자 장치를 동시에 마련해 컬쳐 분야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대안 금융이 되고자 한다”고 향후 사업비전을 밝혔다.

▲ 2016년 8월에 진행된 K컬쳐네트워크 발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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