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터치 UI, D버클 등 디자인/편리성 개선…스마트워치 준하는 성능 실현

▲ SK텔레콤이 ‘쿠키즈워치 준3’를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안전/안심 기능을 강화한 키즈폰 ‘쿠키즈워치 준(JooN)3’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준3’는 무엇보다 자녀의 안전/안심 관리 서비스가 한층 강화된 게 특징이다. GPS 모듈을 2개 탑재하고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기지국과의 위치 확인을 통해 실내·외 측위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으며, 위치 측정 시간도 단축했다.

국내 키즈폰 최초로 방진/방수 등급 IP67 인증을 획득해 생활방수 기능을 강화했으며, 전자파 흡수율을 업계 최고 수준(0.69W/kg)으로 감소시켰다. IP67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먼지 및 물에 대한 보호 정도를 표시하는 등급이다. 앞의 숫자는 방진, 뒤의 숫자는 방수 등급을 표시한다. 방진 6등급은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 방수 7등급은 ‘15cm~1m 침수돼도 보호’되는 수준이다.

‘준3’는 키즈폰 최초로 고해상도 원형 LCD를 탑재한 것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6개의 주요 메뉴 아이콘을 한 화면에서 보여줘 UI의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1.34cm의 얇은 두께까지 실현했다. 밴드 색상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레드, 옐로우, 핑크 3종을 지원하며 착용 편의성을 위해 D버클을 적용했다.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웨어러블 기기 전용으로 출시된 퀄컴 칩(QC MSM 8909W)을 세계 최초로 키즈폰에 적용했으며,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다. 블루투스 기능 및 배터리도 최대 대기시간 82시간을 지원한다.

기존 ‘준1, 2’의 고객자문단 의견도 많은 부분을 반영, ‘준3’는 화면에 전화 다이얼러와 문자 키패드를 탑재해 자유로운 통화와 문자가 가능해졌다. 스피커폰의 불편함을 개선했으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소곤소곤 모드’를 추가하고 블루투스 이어폰도 지원한다. 

어린이들의 인기를 모았던 준2의 ‘캐릭터 모으기’ 등 흥미 요소도 대폭 확대됐다. 터닝메카드, 포켓몬, 시크릿쥬쥬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 10종 이상이 지원되며 캐릭터 종류는 향후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캐릭터는 ‘캐릭터 모으기(터닝메카드 카드 192종 등)’, 시계화면/벨소리,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한 소통을 위해 미션 수행, 자녀와의 대화 등 아기자기한 기능도 추가했다.

‘준3’와 연동되는 부모용 앱도 대폭 개편됐다. 부모가 타 통신사를 이용하더라도 아이의 ‘준3’와 연동할 수 있으며, 부모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부모용 앱을 통해 아이의 위치 조회, 통화/준톡/문자를 통한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 외에도 다양한 아이 맞춤형 체험학습과 상품을 제공하는 ‘쿠키즈샵’ 혜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준3’에는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면서 확장성이 보장되며, 여러 기기들과의 연동도 가능해졌다. 미국에서 출시한 ‘대시앤닷(Dash and Dot)’ 로봇을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향후 ‘스피로(Sphero)’ 로봇, 스마트로봇 ‘알버트’와의 연동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준3’ 출시에 맞춰 9월 1일부터 전용 요금제인 ‘쿠키즈워치’ 요금제의 혜택도 강화했다. 기존 대비 음성 통화를 20분 늘리고 문자 기본 제공 혜택을 신설했다. 월 8,800원(부가세포함)의 요금으로 ▲SK텔레콤 지정 1회선과의 음성통화 무제한 ▲음성통화 50분 ▲데이터 100MB ▲문자 서비스 이용 등이 가능하다. ‘준3’ 고객뿐만 아니라 ‘준1, 2’를 사용하고 있는 기존 고객도 9월 1일부로 개선 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다. 단, 문제 기본 제공 혜택은 스팸발송 등 상업적, 불법적 사용 외에 일반적인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에서 제공된다. 일 200건 이상의 발송 횟수가 10회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혜택이 중단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준1, 2’의 개발사인 인포마크 및 에스모바일과 공동으로 ‘준3’를 개발했으며, 이 같은 협력이 상생협력을 통한 시장창출의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기업이 3년여의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한 SK텔레콤 디바이스기획본부장은 “‘쿠키즈워치 준3’는 기존 키즈용 웨어러블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마트워치에 가깝게 진화했다”며, “앞으로 안전, 안심, 교육 등 키즈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및 연동 서비스를 개발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