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FID 태그 가격 100만개 주문시 '최하 110~120원'까지 가능
"RFID 태그 100만 개를 주문할 경우 개당 110원이 마지노선!"
태그 제조공정이 업그레이드 되고, 칩이나 안테나 등의 비용이 낮아지고 있지만 태그가 바코드와 같이 물류나 유통과정의 모든 아이템에 부착이 될 때쯤 5센트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국내 RFID 태그(라벨) 가격 수준은 100만 개 주문을 기준으로 최하 12센트까지(1달러 930원으로 환산할 경우 110~120원 사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된 태그의 가격에는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수준까지를 태그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인 태그(라벨)는 칩과 안테나를 결합한 인레이를 컨버팅 단계를 거쳐 인쇄까지 된 상태를 일컫는다.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태그는 물건에 부착할 수 있는 이러한 라벨 단계까지를 말한다. 이 경우 최하 12센트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 관계자는 "현재 칩 가격이 최하 7센트이고, 안테나 가격에 본딩비용까지 들어가면 인레이 제작비용만 10센트 가량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컨버팅 단계까지 추가되면 태그 제작비용은 그만큼 올라가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그래도 아직까지 RFID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태그(라벨)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RFID 태그 5센트 시대는 바코드처럼 전 산업에 상용화될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희 기자
rfidkim@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