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 표준 기술 확산 노력 인정받아

▲ 주용완 KISA 인터넷기반본부장(왼쪽)이 국제 웹 표준화 단체 대표인 제프리 자페 박사(오른쪽)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의 기술 표준 총회(TPAC 2016)에서 대한민국의 웹 표준화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로상은 W3C가 웹 표준화 기술의 개발과 확산에 기여한 주체에게 주는 상으로, 기관에게 주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KISA는 웹 표준 전환지원 프로그램, HTML5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글로벌 표준에 맞추기 위해 정부 정책을 개발·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KISA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W3C가 HTML5를 국제 웹 표준으로 권고한 2014년보다 2년 앞선 2012년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013년부터는 개발자를 위한 HTML5 플래그쉽 사이트를 개발한 바 있다. HTML5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약 1,300명의 개발자가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웹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에는 약 30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등 웹 표준 밀착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정책 추진 결과, 비표준 기술을 활용했던 멀티미디어, 전자문서,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웹 표준 기술의 활용이 정착되고 있고, 국내 웹 개발자의 글로벌 웹 표준 준수 수준은 2012년 28%에서 2015년 49.8%로 약 1.8배 상승했다.

주용완 KISA 인터넷기반본부장은 “이번 상은 웹 표준 도입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대표해 KISA가 수상한 것”이라며, “웹 표준 확산을 통해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이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향상되고, 웹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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