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세이프티재킷’, ‘IoT스마트텐트’등 선봬

▲ KT 직원들이 충청남도 계룡산에서 NB-IoT 기반의 ‘IoT세이프티재킷’과 ‘IoT스마트텐트’를 시연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대전시, 노키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인텔 등 정부기관 및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LTE 상용망에서 NB-IoT 기술 기반의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협력, 인텔 NB-IoT 모듈을 등산용 재킷에 탑재한 ‘IoT세이프티재킷(IoT Safety Jacket,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KT는 위급상황 및 통신신호세기가 미약한 등산로에서도 저전력, 저용량으로 소물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함을 시연했다.

NB-IoT(Narrow Band IoT, 협대역 사물인터넷)는 200㎑의 좁은 대역폭을 이용해 낮은 전송 속도와 10km이상의 광역서비스를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표준기술이다. 소량의 정보만을 주고받도록 특화된 저비용, 저전력, 저용량의 소물인터넷 서비스로 지난 6월 표준화됐다.

이번에 시연한 ‘IoT Safety 재킷’은 등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자발적 신고가 불가한 조난상황에서도 축 센서를 통해 조난자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감지, 자동으로 동작되도록 설계됐다. 조난상황이 발생하면 NB-IoT 통신모듈을 통해 발송된 조난 알림 메시지가 LTE 상용망 및 KT IoT플랫폼 ‘IoT메이커스(IoTMakers)’와 연동돼 조난자의 상태 및 위치를 상황실로 전달한다. 재킷 내 탑재된 알람용 LED 및 음향센서도 자동으로 작동돼 야간에도 구조대가 쉽게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 KT는 화재 발생을 감지해 상황실에 알려주고, 인체감지센서와 화재감지센서로 텐트 내 도난 및 화재 사고를 방지하는 ‘IoT스마트텐트(IoT Smart Tent, 시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KT는 이로써 지난 8월 LTE 상용망 환경에서 노키아의 기지국 및 NB-IoT 전용 코어망 장비를 연동하는 기술 시연에 이어 이번에 실제 서비스 시연까지 성공, LTE-M 및 NB-IoT 기반의 다양한 IoT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LTE 망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대전시와 함께 NB-IoT 기술을 활용한 공공 IoT 서비스 사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며, 개인고객 대상의 안전/안심 서비스부터 기업고객 대상의 자산관리 및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이번 세계 최초 NB-IoT 서비스 시연을 통해 기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업적 가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NB-IoT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기가IoT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 내 500여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로운 소물인터넷 시장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철운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은 “대전시는 NB-IoT를 기반으로 KT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및 환경 분야로 IoT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세계 최초로 실증된 소물인터넷 서비스가 지역 내의 다양한 기업 육성 및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노키아 지사장은 “본 시연은 KT와의 IoT 파트너십에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 NB-IoT 기술이 공공안전과 새로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함을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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