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해마다 40명 이상 석·박사 배출 목표

▲ 임베디드SW 전문인력 양성사업 참여 대학

[아이티데일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주력산업 고도화의 핵심인 임베디드SW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8일 산업부는 올해 약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임베디드 SW 분야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중·장기 인력양성 사업으로, 2020년까지 해마다 4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전자·의료기기·기계로봇 등 4개 산업 분야의 기업 수요를 반영해 산업별 특화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현장실습 등을 통해 현장밀착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출범식은 사업 수행기관인 각 대학, 연구소 및 컨소시엄에 참여한 주력산업분야 수요 기업들이 모여 향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인력양성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베디드SW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임베디드SW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약 14조 4천억 원으로, 연평균 6.9%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23조원 규모에 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 로봇 등 기존 주력산업에 SW 융합화가 진전되면서, HW 특성을 이해하면서도 SW 설계 역량을 갖춘 고급 임베디드SW 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 교육 시스템 부재로 인력 수급은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임베디드SW 공통 교육 및 주력 산업별 특화 교육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통합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임베디드SW 분야의 표준 교육과정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기업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기업 수요에 맞는 고급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수요기업 및 임베디드SW 기업으로의 청년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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