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트루차드 現 CEO, 퇴임 후 이사회 회장 활동 예정

▲ 제임스 트루차드 NI 창업자 겸 現 CEO(좌), 알렉스 대번 NI 신임 CEO 선출자(우)

[아이티데일리]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는 최근 이사회에서 알렉스 대번(Alex Davern, 49세)이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오는 2017년 1월 1일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임 CEO가 될 알렉스 대번은 1976년 회사 창립 이래 지금까지 NI의 CEO로 활약해 온 제임스 트루차드(James Truchard, 73세)의 뒤를 잇게 된다. 제임스 트루차드는 퇴임 후 이사회 회장직에 오를 예정이며, 이사회에서는 알렉스 대번을 2017년 1월 말 이사회 일원으로 임명한다. 이번 CEO 교체는 이사회 승계 계획의 일환이다.

NI의 공동 창립자이자 現 CEO인 제임스 트루차드 박사는 “NI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 10년간 산업 경제의 약세를 겪으면서, NI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장기적 전략 투자에 주력했다. PXI 모듈형 계측기, RF 측정, 콤팩트리오(CompactRIO), 전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핵심 영역에 대한 주요 플랫폼 투자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NI위크(NIWeek)에서 선보인 진보와 미래를 대비한 NI의 기업 포지셔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에 지금이 바로 최적의 시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루차드는 신임 CEO 선출자 알렉스 대번에 대해 “20년 넘게 함께 일해 온 알렉스는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둠으로써 실력을 입증한 탁월한 리더이자 비즈니스 전략가다. 알렉스와 더불어 NI 경영진들이 계속해서 성공적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기대를 밝혔다.

알렉스 대번은 제임스 트루차드에 대해 “그는 오랜 세월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NI를 수십 년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성장과 수익을 증대하는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시점에 NI를 이끌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차별화된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이라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NI를 테스트, 측정, 제어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I 공동 창립자인 제프 코도스키(Jeff Kodosky) 선임 연구원 겸 이사는 “많은 기업가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제임스 트루차드와 같은 업적을 남기는 이는 극소수”라며, “경제적 성공을 넘어 제임스 트루차드와 NI가 지난 40년간 엔지니어링 및 과학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제임스 트루차드와 NI 덕분에 여러 업계가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게 됐고, 앞으로 이사회 회장으로서도 훌륭하게 활약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제임스 트루차드는 공동 창업자인 제프 코도스키와 함께 1976년 차고와 주방에서 부업 형태로 NI를 창업했다. 이후 사업자금을 자체 조달해 1995년에는 IPO(주식 공개 상장)에 성공했으며, 이후 10억 달러(한화 1조 1,225억 원)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오늘날 전 세계 7,000여 명의 임직원이 몸담고 있는 테스트, 측정 및 제어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새롭게 CEO로 선출된 알렉스 대번은 지난 1997년 CFO(최고 재무 책임자)로 부임한 이후 2010년부터 COO(최고 운영 책임자) 역할도 담당해왔다. 알렉스 대번은 이제 NI 경영진인 제프 코도스키, 에릭 스타크로프(Eric Starkloff,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분야 총괄 부사장), 스캇 러스트(Scott Rust, R&D 선임 부사장), 던컨 허드슨(Duncan Hudson, CPO(최고 플랫폼 책임자)) 등과 함께 100년 플랜을 기반으로 NI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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