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V2X’ 기술로 성능 개선 및 자율주행 통합 서비스 발굴

▲ (왼쪽부터)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 최윤택 한국도로공사 R&D본부장, 윤명현 KETI 정보통신미디어연구본부장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과 한국도로공사(대표이사 김학송),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 박청원) 등 3사가 자율주행을 위한 차세대 ‘차량통신(Vehicle to Everything, 이하 V2X)’ 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8일 체결했다.

‘V2X’는 운전 중 신호등 등 각종 도로 인프라 및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및 ‘자율협력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V2X’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각 차량으로부터 확보되는 차량 위치 및 교통량 정보뿐만 아니라, 사고 정보와 도로 인프라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공유돼 차량 안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V2X’ 기술은 탑승자의 안전을 중심으로 차량 간 또는 차량-인프라 간 통신에 시범 적용되기 시작했으나, 기술의 성능개선과 자율주행의 보조를 위해서는 통합된 서비스의 발굴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기존의 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한 ‘V2X’ 기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도로와 차량 간 정보교환을 통해 더 안전한 자율주행 방식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사는 ▲한국도로공사의 도로교통 인프라와 통합교통정보시스템 등의 솔루션 ▲전자부품연구원의 ‘V2X’ 핵심 칩셋 및 솔루션 ▲SK텔레콤의 차량용 IoT 플랫폼과 차세대 이동통신망 기술 등을 각각 제공하고, 이를 융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2018년부터는 한국도로공사의 자율협력주행 연구 테스트베드인 ‘경부선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및 ‘영동선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 40km 구간’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시연하고, 미래 ‘V2X’ 기술과 핵심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의 MOU를 통해 개발될 ‘차량통신’ 기술이 ‘커넥티드카’ 시대의 핵심인 자율주행 확산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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