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비스 실증 거쳐 NB-IoT 상용화 추진, 서비스 지속 발굴

▲ KT 직원들이 신호가 미약한 등산로에서 NB-IoT 코어 망 장비로 커버리지 확대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노키아와 협력해 3GPP 표준인 NB-IoT의 커버리지 확대 등 주요 기술을 LTE 상용망 환경에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NB-IoT(Narrow Band IoT, 협대혁 사물인터넷)는 LTE, 3G 등 기존 이동통신 방식보다 좁은 200㎑의 대역폭을 이용, 전력 소비가 낮고 원거리에 있는 사물 간의 소량 데이터 통신에 특화된 IoT 표준 기술이다. 모듈 가격도 매우 저렴해 스마트 가로등이나 스마트 미터링(원격 검침) 등 다양한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IoST) 서비스에 적합하다.

KT는 3GPP에서 NB-IoT의 표준화가 완료된 이후, 지난 6월 노키아 랩에서 공동 기술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LTE 상용망 환경에서 노키아 기지국과 NB-IoT 전용 코어 망 장비를 활용해 협대역(200㎑)으로 통신하고, 전력 증대 기술(Power Boosting)로 커버리지를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KT는 NB-IoT가 주파수 특성상 저전력으로 전파의 세기를 증폭할 수 있어 지하주차장이나 등산로 외곽 지역 등 커버리지 확보가 어려웠던 장소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으며, 이번 시연을 통해서는 기존 LTE 상용망에 즉시 적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KT는 NB-IoT를 통한 소물인터넷 서비스가 보다 빠르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하반기 서비스 실증을 거쳐 NB-IoT 전국망을 연내 구축할 예정이며, NB-IoT 기반의 ▲스마트 미터링 ▲안전/안심 서비스 ▲자산관리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KT는 내년 상반기 NB-IoT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기술 검증부터 망 구축까지 만반의 준비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노키아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oT 분야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