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개 교육 관련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중국 및 아프리카 시장 우선 공략

▲ 한컴그룹이 71개 국내 교육기업들을 초청해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아이티데일리] 한컴그룹(회장 김상철)이 약 5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에듀테크 시장에 진출한다.

25일 한컴그룹은 교육 관련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 등 71개 업체들을 초청, ‘교육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교 한컴타워에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 코딩 교육, 교구 개발, 여가 콘텐츠 개발, VR·웹툰 콘텐츠 개발, 온라인 교육 서비스, 어학교육, 교육 기자재 렌탈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스타트업, 벤처 및 중소기업들로, 시장 규모가 작고 대기업 중심인 국내 교육시장에서는 사실상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들이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 못지 않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공유와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컴그룹은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들 간의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에듀테크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관련한 전문 강사 육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원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자금조달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연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위퍼블 외에도 오피스SW인 한컴오피스 NEO,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24’, 음성인식자동통번역 서비스 ‘지니톡’ 등 한컴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SW들과도 국내 업체들의 교육 콘텐츠를 연계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위퍼블’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53조 6천억 원 규모의 세계 에듀테크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생태계를 통해서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지난 7월 중국의 주요 산업에 진출해 있는 베이다팡정그룹과 손잡고 중국 디지털 교육 및 출판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위퍼블’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컴그룹은 파트너십 업체들의 제품들을 패키지로 구성해 중국 및 아프리카 시장을 기점으로 해외 에듀테크 시장에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시장이 커져야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 지금은 경쟁 보단 상생을 통한 시장 확대가 더 중요하다”라며,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과 IT기술을 잘 접목한 에듀테크 분야에서 한국 교육 산업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글로벌 교육시장에서도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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