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차량 온도유지·위치파악, 심야전기 활용 축냉기술로 공회전 30% 축소

▲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친환경 신선식품 물류 솔루션 ‘스마트 프레시X’를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냉동/냉장차량 식품 신선도 보존 성능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사용까지 줄인 친환경 신선식품 물류 솔루션 ‘스마트 프레시X(Smart FreshX)’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냉동/냉장차량은 엔진으로 냉동기를 구동하므로, 차량 정체 중에도 엔진을 구동해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발생했다. ‘스마트 프레시X’는 차량 운행 전 심야전기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PCM 축냉기술)을 활용해 저온을 유지, 차량의 공회전을 없애고 CO2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며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PCM(Phase Change Materials)은 특정 온도에서 고체와 액체로 상태 변화를 일으키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물질로, ‘스마트 프레시X’는 심야 전기로 PCM을 축냉하는 경제적인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번에 적용된 ‘PCM 축냉기술’은 기존 물류차량 대비 도어 개폐 후 냉동/냉장 온도 복원 능력을 50% 이상 개선,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물류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화 지원 사업 ‘녹색물류 전환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물류차량의 공회전을 최대 30% 이상 축소할 수 있다.

‘스마트 프레시X’는 또한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냉동차량의 온도, 위치, 도어개폐 여부, 비정상 상황 알림 등 실시간 데이터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사의 관리자는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냉동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 증가와 함께 신선식품의 배송이 늘어나고, 경유 차량의 미세먼지 배출이 사회문제화 함에 따라 SK텔레콤은 ‘스마트 프레시X’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최근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배송 차량에 ‘스마트 프레시X’를 시범 적용키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효율성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검증해 모든 차량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프레시X’를 최단거리 배송경로 제공, 물류센터의 냉동/냉장 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한 통합 물류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추가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프레시X’는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향후 식품 뿐만 아니라 의약품같이 물류 환경의 민감도가 높은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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