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GPU 및 ‘덴버 2.0’ CPU 코어, 자율주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에 탑재

▲ 엔비디아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모바일 프로세서 ‘파커’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 ‘파커(Parker)’를 25일 공개했다.

‘파커’는 엔비디아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Tegra)’의 최신작으로,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갖춘 ‘파스칼(Pascal)’ GPU 아키텍처와 함께 차세대 CPU 아키텍처인 ‘덴버(Denver)’를 탑재한 제품이다. 기존 모바일 프로세서보다 50~100% 향상된 멀티코어 CPU 성능을 제공하며, 4개의 64비트 ARM ‘Cortex A57’ CPU와 2개의 64비트 ‘덴버 2.0’ CPU 코어가 결합된 아키텍처 구성으로 성능 향상을 뒷받침했다.

‘덴버 2.0’ CPU 코어는 ARM ‘v8’ 명령어 집합을 지원하며, 동적 코드 최적화 알고리즘과 전력 효율성 개선을 위한 7웨이(7-way) 슈퍼스칼라(superscalar) 프로세서로 설계됐다. 두 개의 ‘덴버’ 코어와 ‘Cortex A57’ CPU는 이종 프로세서 간 연결성 향상을 위한 전용 인터커넥트 패브릭을 통해 상호 연결된다.

‘파커’에 탑재되는 256쿠다(CUDA) 코어의 ‘파스칼’ GPU는 딥 러닝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최대 1.5테라플롭스(TFLOPS, 1테라플롭스는 1초에 1조 회 연산 처리) 성능을 제공해 보다 진보된 딥 러닝 추론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다. 차량의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패널 등 다수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 성능도 갖췄다.

이 밖에도 ‘파커’는 ▲딥 러닝 ▲하드웨어 가상화 ▲고장 검출 및 오류 처리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 안전 시스템 ▲자동차 시스템 통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의 IO포트 등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핵심 기능들을 탑재했으며, 동시에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다.

새 모바일 프로세서 ‘파커’는 엔비디아가 지난 1월 ‘CES 2016’에서 선보였던 ‘드라이브PX2(DRIVE PX 2)’ 플랫폼에 탑재된다. ‘드라이브PX2’는 딥 러닝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두 개의 ‘파커’ 프로세서와 두 개의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외장 GPU를 사용, 초당 24조 회의 딥 러닝 작업 속도를 구현하며 복잡하고 정교한 딥 러닝 기반 추론 알고리즘을 원활하게 처리 가능하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8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공급업체, 대학 및 연구 기관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드라이브PX2’ 시스템을 활용 중이며, 대표적 사례로는 내년부터 ‘드라이브PX2’ 기반의 자율주행 SUV차량 ‘XC90’ 100대를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 운행하는 볼보 등이 있다.

‘파커’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파스칼’ 기반 슈퍼컴퓨터와의 클라우드 연결을 통해 운전의 정확성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한 새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최대 8개의 가상 머신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지원 가상화를 통해, 단일 ‘드라이브PX2’ 플랫폼에서 운전자 지원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계기판 등의 다중 시스템을 동시에 호스트(Host)할 수 있다. 또한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로서, 자동차 제조사는 고효율 시스템을 위해 단일 칩으로 활용하거나 ‘드라이브PX2’ 같은 듀얼 프로세서 기반의 보다 복잡한 시스템에 통합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근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탑재하는 자동차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컨트롤러 영역 네트워크인 ‘듀얼 CAN(controller area network)’ 인터페이스를 포함해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에 필요한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초당 최대 60프레임의 4K 해상도 비디오 스트림 디코딩·인코딩을 모두 지원하도록 설계돼 정확한 물체 감지를 위한 고해상도 차량 카메라 및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4K 디스플레이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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