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IDC는 최신 연구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Public Cloud Services Spending Guide)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aaS(Software-as-a-Service) 및 PaaS(Platform-as-a-Service)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가 2015년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83.7%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16.3%를 IaaS(Infrastructure-as-a-Service)가 차지했다. 성장 측면에서는 IaaS 및 PaaS 시장이 SaaS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에서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벤자민 맥그래스(Benjamin McGrath) IDC SaaS 및 비즈니스 모델 연구그룹 연구원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SW 성장세가 전통적인 SW시장 성장세를 크게 앞지를 것”이라며, “전체 SW시장보다 3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모든 실용 SW시장의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모든 신규 비즈니스SW 구매의 50%는 클라우드 형태가 될 것이고, 그 결과 클라우드 SW가 전체 판매된 SW의 1/4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을 선도하는 산업은 조립·제조와 은행 및 전문 서비스 부문으로, 이 세 분야가 2016년 전 세계 시장 매출의 1/3을 차지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은 미디어와 통신, 소매 분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20개 산업 분야 모두 예측 기간 동안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에일린 스미스(Eileen Simth) IDC 소비자 인사이트 및 분석프로그램 디렉터는 “사업부 리더들과 IT조직 모두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르게 IT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존의 기술 장벽을 파괴하고 있다. 기존 레거시 IT환경의 제약에 구속받지 않게 되면서, 기업이 시장 변화에 더 신속하게 적응하고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시장 규모 측면에서 가장 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으로서 예측 기간 동안 전 세계 매출액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유럽과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미 및 아태지역(일본제외)은 향후 5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