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프로세서 ‘서밋 릿지’, 인텔 ‘브로드웰-E’보다 월등”

 
[아이티데일리] AMD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로드 투 젠(Road to Zen)’ 행사에서 차세대 고성능 ‘젠(Zen)’ 프로세서 코어 성능과 아키텍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AMD ‘젠’ 코어는 클럭 당 성능에서 이전 세대보다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AMD는 동일한 CPU 클럭 스피드를 설정한 후, 8코어 16스레드의 ‘서밋 릿지(Summit Ridge)’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동급의 8코어 16스레드로 구성된 인텔 ‘브로드웰-E(Broadwell-E)’ 프로세서를 비교 시연했다. 시연 결과, ‘서밋 릿지’는 동일 클럭 스피드에서 멀티 스레드 블렌더 렌더링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 ‘브로드웰-E’보다 월등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AMD는 ‘젠’ 코어 기반 32코어 64스레드 프로세서 ‘네이플즈(Naples)’를 최초 공개하고, 윈도우(Windows) 서버 운영체제 기반의 듀얼 프로세서 서버 시스템도 공개 시연했다.

AMD의 ‘젠’ 프로세서 코어는 차세대 제품의 성능과 처리량(throughput), 그리고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적용된 다중 설계 구조가 특징이다. ‘젠’은 무결점(clean-sheet) 설계 기반의 새로운 계층 구조(cache hierarchy)로, 동시 멀티 스레딩(simultaneous multithreading)과 분기 예측 정확성이 향상됐다. 이 같은 성능 개선을 통해 ‘젠’ 코어는 팬리스 2in1, 임베디드 시스템,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탑재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리사 수(Lisa Su) AMD CEO는 “AMD ‘젠’ 코어의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은 자사 기술력을 대표한다”며, “지난 4년간 이 제품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데이터센터와 고성능PC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젠’ 코어 기반 제품 출시가 다가오고 있으며 고객의 기대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인 ‘젠’ 코어 기반 ‘서밋 릿지’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새로운 통합 소켓인 AMD ‘AM4’ 소켓을 사용하며, 7세대 AMD ‘A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이전 코드명 브리스톨 릿지, Bristol Ridge)와도 호환 가능하다. 따라서 우수한 성능은 물론, AMD의 파트너사와 고객이 요구하는 탁월한 연결성 및 확장성도 제공한다. 7세대 AMD ‘A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AM4’ 소켓 기반의 데스크톱 시스템은 2016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AMD ‘AM4’ 플랫폼은 차세대 USB, 그래픽, 데이터 및 기타 입출력 장치 전용 PCIe 레인을 탑재하고 있어 타 장치나 부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사용자는 탁월한 성능과 높은 확장성 및 안정성, 향상된 반응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AMD ‘AM4’ 플랫폼은 DDR4 메모리와 3세대 PCIe, 10Gbps 속도를 지원하는 2세대 USB3.1, NVMe, SATA 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지원한다.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AMD CTO 수석 부사장은 “이번 ‘젠’ 프로세서 개발은 미래 PC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대한 프로젝트”라며, “AMD ‘젠’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4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지금껏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 아키텍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주 개최되는 ‘핫 칩스 28(Hot Chips 28)’ 행사에서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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