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프로세스(BA) 설계단계 중 … 2008년 하반기 오픈 예정


▲ KTF 본사 전경





KTF가 지난 3월부터 심혈을 기울여 진행 중인 SOA 기반 차세대 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차세대(영업정보) 시스템의 방향성 및 전략을 세우기 위한 사용자 중심의 비즈니스 설계 단계를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실제 구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기업 내 타 시스템으로 확장, 이를 2008년 하반기에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F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표준화추진팀의 오훈용 팀장은 "기존처럼 정해진 로드맵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합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을 수용하는 IT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 규모, 일정 등이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올 7월부터는 지난 3월 발표된 통신 시장 규제 정책 로드맵에 의해 유선과 무선,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TV를 묶은 서비스가 허용되는데 이 같은 통신 결합 상품 출시 등 앞으로 비즈니스 변화를 고려한 차세대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KTF 차세대 프로젝트의 상세 윤곽은 최소한 올 연말은 돼야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KTF는 현재 한국IBM을 통해 1단계 비즈니스 설계(순수 컨설팅이 아닌 SI적인 시스템 기반 설계) 단계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미 기술 및 가격 평가를 통해 차세대 시스템의 핵심솔루션인 UI툴(X인터넷 솔루션) 우선 계약 공급업체로 투비소프트를 선정했다. 투비소프트의 '마이플랫폼'은 앞서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 시스템에도 적용된 바 있다.

또 다른 핵심솔루션인 SOA솔루션(ESB, WAS, 서비스 레지스트리 및 레포지토리 등) 공급업체를 현재 선정 중이며 2단계에 들어가면서 1단계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서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TF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BEA, MS, IBM을 통해 3차례에 걸친 PoC를 진행한 바 있다.

KTF의 차세대 프로젝트(N-STEP: New Service Technology Evolution Project)는 CRM과 빌링 시스템 내의 중복,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데이터 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F 표준화추진팀 오훈용 팀장은 "97년부터 나뉘어 개발돼온 CRM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단일화된 뷰와 관리체계를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영업정보시스템은 사용자 정보 및 요구가 반영돼 있었으며 운영상에도 별다른 문제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시스템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오 팀장은 말했다.

비즈니스 중심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중점

KTF는 지난 연말 앞으로 단순한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넘어 ICET(Information, Communication, Entertainment, Transaction)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향후 10년 전사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서비스의 컨버전스 및 M&A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미리 대비하는 측면에서 기존에 IT 서비스(프로세스)& 인프라를 제공해 온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KTF의 설명이다. KTF의 차세대 프로젝트(N-STEP)는 회사의 미래 성장력과 사업 성패를 가늠할 만큼 중요한 프로젝트임을 거듭 강조했다.

본 프로젝트는 진행하기 이전부터 1단계 컨설팅 업체 선정 등 여러모로 고심한 나머지 프로젝트 착수 일정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이 역시 향후 10년을 준비한다는 시점에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수행하고, 사업 다각화에 대응 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서비스 민첩성(agility)이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꼼꼼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KTF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총 300억원(개발 비용까지 포함) 정도의 규모로 협력사인원 60명과 표준화 추진팀(IT부서), 현업 사용자(10여 명) 20명을 포함해 총 80명 인력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다.

▲1단계에는 비즈니스 아키텍처(BA) 즉, 핵심 프로세스의 설계(향후 IT부서에서 비즈니스의 새로운 요구 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설계하고자 함) ▲2단계에는 테크니컬아키텍처(TA), 애플리케이션아키텍처(AA)를 고려한 구축에 비중을 두고 있다.

오훈용 팀장은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SOA가 되는 게 아니다. 일하는 방식, 개발하는 방식, 업무 수행하는 방식 등을 서비스화 하는데(향후 확장성 및 업무 효율성) 중점을 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비즈니스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가 주축이 된(business driven)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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