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출 규모 816억 달러, 컨설팅 및 IT 아웃소싱 비중 높아

 
[아이티데일리] 올해 국내 정보 보안 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5% 증가한 1조 7천 4백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가트너는 2016년 전 세계 정보 보안 지출 규모 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정보 보안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8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2016년에는 전년대비 5% 증가한 1조 7천 4백억 원에 이르는 한편, 2020년에는 2조 3천 5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 보안 지출이 가장 큰 분야는 컨설팅 및 IT 아웃소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오는 2020년 말까지 보안 테스트, IT 아웃소싱, 데이터 손실 방지(DLP) 분야 지출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트너는 많은 보안 실무자들이 보안 예방 수단을 구매하는 것을 계속해서 선호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의 보안이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 등과 같은 솔루션은 탐지 및 대응 접근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위협을 탐지한 후 기존의 안전한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전문지식과 IT툴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관리 및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니지드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능형 표적 위협과 내부자 위협이 이에 해당된다. 가트너는 MDR 제공업체들이 중소규모 시장에 주력하게 되면서, 해당 서비스들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추가적인 지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예진 가트너 선임 연구원은 “기업들이 예방적 접근방식으로 악성 공격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탐지 및 대응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지속적인 인재 부족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보안 관련 지출이 점점 더 서비스 지향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