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정비 통합, 2012년까지 ‘EDW‧ CRM‧ EIP’과 ‘SEM‧ BSC‧ BPM’ 구축

아시아나항공의 IT 운영 및 구축을 맡고 있는 아시아나IDT는,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ERP와 정비 ERP 통합 작업을 시작하고 연말쯤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초부터 단계적인 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2005년 말 정비 ERP를, 2006년 초 재무 ERP를 오픈했다. 별도의 시스템인 두 부문을 통합하는 작업을 올해 내 시작하려고 했으나, 가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아시아나IDT는 또한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EDW(ERP 중심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CRM(고객관계관리), EIP(기업정보포털) 등 관리 시스템과, SEM(전략경영관리), BSC(균형성과지표관리), BPM(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등 전략시스템을 아시아나항공에 구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ERP는 SAP의 R/3로 구축됐으며, 재무 ERP는 재무회계(FI), 관리회계(CO), 자금관리(TR), 고정자산(AA)으로 구성돼있고, 정비 ERP는 정비관리(PM), 구매재고관리(MM), 판매관리(SD), 생산관리(PP), 프로젝트(PS), 인사관리(HP)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나IDT는 프로젝트 완료 후 기대 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프로세스간 연계성 확보, 기준 정보 관리의 단일화, 정비 원가를 반영한 수익성 분석이 가능해 진다.
▲경영자원 측면에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비용의 중복 투자를 막고, 시스템 유지 비용을 절감하며, 운영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체화하고, 정비와 재무의 양 부문간 관련 데이터의 추적이 가능해지며, 중복 관리되는 기준정보 및 트랜잭션 데이터를 표준화 시킬 수 있고, 양 시스템간 데이터 불일치로 인한 불편을 제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엔진을 수리하는 등의 정비 업무를 할 때, 재료비 등은 재무 ERP로 인터페이스하여 회계처리 해야 한다. 양 시스템이 통합 되면 이러한 인터페이스로 인한 비효율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는 "결국 경영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줄 수 있게 된다"고 ERP 통합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그 외 향후 인적자원관리(HR) 모듈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업자 선정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