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번호 SMS 없애 스미싱 피해 원천 차단, 인증과정 단축으로 편리성 높여

▲ SK텔레콤 ‘T인증’ 사용자는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앱을 통해 6자리 PIN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이 가능하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입력하는 정보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서도 보안성을 강화한 휴대전화 본인확인 서비스 ‘T인증’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T인증’ 사용자는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앱을 통해 6자리 핀(PIN)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최초 1회에 한해 ‘T인증’ 앱에 성명,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핀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또한, 핀번호 대신 지문 인식 인증도 10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본인확인을 위해 성명/성별/내외국인/생년월일/전화번호/보안문자 등을 입력하고, SMS로 인증번호를 수신하는 과정을 거치며 평균 75초가 소요됐다. 하지만 ‘T인증’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성명/전화번호와 핀번호로 대폭 단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보안 수준도 대폭 강화된다. 매번 입력하던 여러 개인정보를 성명과 전화번호로 단순화시켰으며, 인증번호 SMS를 없애 SMS 탈취에 의한 스미싱, 피싱 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또한, 외부와 차단된 네트워크를 사용하면서 보안성이 인정된 유심인증 등의 보안솔루션을 적용,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고객을 인증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인증’이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를 대신하는 보안성을 갖춤에 따라, 금융거래 인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T인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 보안매체 분리 등 핀테크 관련 규제 완화에 따라 금융기관도 인증 서비스의 외부 오픈을 추진 중이라 ‘T인증’의 활용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생체인증 등의 인증 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일상생활의 모든 인증을 대신하는 플랫폼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허일규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T인증’은 SK텔레콤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본인확인을 하고 사업자는 보다 안전하게 고객 정보를 지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향후 ‘T인증’이 안전한 모바일 신분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안기술을 확보하고 금융, 결제, OTT 등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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