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과 사회성 고취 및 자신감 부여

▲ ‘제1회 청각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아두이노 로봇 축구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이하 협회, 협회장 백형충)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회관과 공동으로 지난 23일 ‘제1회 청각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아두이노 로봇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각장애 청소년과 덕성여대 자원봉사 대학생 등 총 40명이 참여한 이번 로봇 축구대회는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그동안 차곡차곡 배워온 아두이노 기술에 축구경기를 더해 팀 활동으로 배울 수 있는 협업과 사회성을 고취시키고, 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승부차기를 통해 노란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다 세 골을 넣은 신의진, 변영준 학생이 슛돌이 로봇상을, 가장 많은 골을 막은 최세현 학생이 거미손 로봇상을 수상했다. 꼼꼼하게 조립하고 멋지게 로봇을 꾸민 함승우, 이준희 학생이 맵시 로봇상을 특별상으로 받았다.

함승우 학생은 “아두이노 교육과정을 통해 IT기술과 로봇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미래 꿈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T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에게 경쟁력 있는 IT기술 교육과 함께 실질적인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한 아두이노 교육은 2015년 3회에 걸친 시범사업을 토대로 올해 IT특화교육으로 본격화됐다. 협회는 이번 아두이노 로봇 축구 대회를 시작으로 청각장애 청소년들에게 IT특화교육과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IT를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재능을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형충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장은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IT분야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앞으로도 청음회관과 협조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회공헌위원장 임성현 기술사는 “처음 몇 명의 생각으로 시작한 이번 행사의 모든 과정과 순간이 소중했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멋진 행사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심계원 청음회관 관장은 “IT는 그 가능성이 무한하고 지금 시대 흐름을 잘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청각장애 학생들이 흥미와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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