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맞아 수요 증가 예상…10여종 콘텐츠 개발 지원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차세대 유망산업인 ‘휴먼케어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50억 원을 투입, 관련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3D 뎁스(Depth) 기반 운동코칭 시스템’ 등 올해 10여종의 휴먼케어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휴먼케어 콘텐츠’는 병원 치료의 보조와 예방에 중점을 두는 콘텐츠로, 미래부는 고령화(高齡化) 시대를 맞아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 2013년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7월에는 ▲3D 뎁스(Depth) 기반 운동코칭 시스템 ▲HMD(Head Mounted Device)를 네트워크로 연계한 싸이클 게임 ▲인공지능(AI) 기반 노약자 감성 연계 로봇 등 9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2년에 걸쳐 업체 당 개발비로 약 4억 원이 지원되며, 8월 중에는 추가로 2종의 콘텐츠가 선정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어르신 등의 질병 예방으로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개발된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과 상용화에 약 2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있는 ‘휴먼콘텐츠’는 지원 사업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67건을 획득했으며 지원을 받은 헬스맥스 등 20여 개 기업에서 238억 원의 매출과 12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알바이오텍의 ‘스마트 보행교정 콘텐츠’의 경우 국내 5개 종합병원에서 임상장비로 운영 중이며, 외국 장비의 1/5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 약 2,600억 원 규모인 국내시장에 대한 수입 대체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디케이트가 뇌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자를 위해 개발한 ‘맞춤형 운동코칭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수가가 적용되는 장비로 인정됐으며, 벤처투자회사로부터 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밖에 픽스게임즈가 개발한 ‘인터랙션 AR 휴먼케어’는 중국조인트벤쳐설립이 110억 원을 투자한 상하이 소재의 테마파크에 납품키로 MOU가 체결됐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권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국장은 “휴먼케어 시장에 구글, 디엔에이핏(DNAFit) 등이 참여해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 중”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이 산업에 우리의 의료기술과 디지털콘텐츠 기술을 결합,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이 개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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