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I, 클라우드, 빅데이터, HPC 등 워크로드 맞춤 솔루션 제공

[컴퓨터월드] 과거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을 거친 서버 시장은 현재 리눅스 기반 x86 서버가 가상화와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크게 성장, 유닉스를 대체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반면 유닉스의 경우 그동안 신뢰성, 가용성, 보수용이성(RAS) 측면의 장점을 바탕으로 핵심 업무 시스템 영역에서 사용돼 왔으나, 범용성과 호환성을 갖춘 x86 서버가 안정성과 보안을 개선하고 금융권 핵심 업무까지 파고들며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x86 서버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떠오르면서, 각 업체들 간의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서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HPE를 비롯해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전환에 집중하는 IBM ▲EMC와 최대 규모의 합병을 진행 중인 델 등 서버 업계 강자들은 물론 ▲레노버 ▲후지쯔 ▲시스코 ▲화웨이 등의 업체들까지 저마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서버 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출시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저물어가는 유닉스 시대, 표준 플랫폼이 된 x86

현재 서버 시장은 메인프레임을 제외하면 x86 서버와 유닉스 서버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x86 서버는 인텔이 만든 ‘80x86’ 아키텍처 기반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는 서버를 의미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Windows)’ 계열 OS와 공개 OS인 ‘리눅스(Linux)’ 계열을 채택한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유닉스 서버는 ‘유닉스(UNIX)’ 계열 OS를 사용하는 서버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유닉스 OS는 ▲IBM의 ‘AIX’ ▲HP의 ‘HP-UX’ ▲오라클이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솔라리스(Solaris)’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CPU는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를 채택, ▲IBM의 ‘파워(POWER)’ ▲오라클-후지쯔의 ‘스팍(SPARC)’ ▲인텔 ‘아이테니엄(Itanium)’ 등의 프로세서가 사용된다. 그동안 안정성 및 보안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를 받은 유닉스 서버는 국내 공공 및 금융권의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 영역에서 사용되며 신뢰를 쌓아왔다.

x86 서버의 경우, 90년대 중후반 저렴한 가격과 적당한 성능을 바탕으로 중·소규모 워크그룹 서버로 도입되면서 서서히 저변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텔의 초기 서버용 x86 CPU는 유닉스 RISC 칩보다 신뢰성, 가용성, 보수용이성(RAS) 면에서 뒤떨어졌기에 금융권이나 공공기관, 기업의 핵심 업무에서는 기피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x86 프로세서는 RISC의 아키텍처를 일부 차용하기도 하는 등 개선과 보완을 거쳤고, 리눅스 확산과 맞물려 범용성과 개방성, 호환성을 갖춘 x86 서버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지난 2012년경에는 결국 유닉스 서버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x86 CPU 제조사인 인텔은 가격적 장점뿐만 아니라 현재는 성능 면에서도 유닉스 진영의 CPU를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사용자들도 초기 단점으로 지적됐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각 업체별로 다른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RISC 기반의 유닉스 서버와는 달리,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 우려가 낮다는 것도 x86 서버의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과거 메인프레임을 대체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던 유닉스 서버는 오늘날 x86 서버에 밀려 그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특히, x86 서버는 대세인 클라우드 확산과 함께 시장에서 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표준 아키텍처를 채택, 스케일아웃(Scale-out)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리눅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스택’이 클라우드 구축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 등도 주목받으면서, x86 서버 역시 표준 플랫폼으로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서버 매출 감소 추세…가격 경쟁, 비용 절감 영향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으며, 출하량은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업계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가량 판매 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 세계 서버 시장은 전체적으로 조금씩 그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흔히 이를 전반적 IT업계의 불경기 탓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경기만을 탓하기보다는 서버 인프라 구매 형태의 변화, 성능과 기술의 발전, 시장 다각화 등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시스템 교체 주기가 늘어났고, 특히 가상화와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IT 인프라에 지출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비록 올해 1분기 동안 서버 매출은 감소했지만, 출하량은 전 세계 지역별로 상이하게 소폭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출하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된 것은 해당 기간 동안 출하된 서버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 동기에 출하된 서버보다 낮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기술 발전으로 시장이 평준화되면서 이제는 가격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중소 및 중견기업(SMB) 부분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해당 부문의 최종 사용자들이 서버 가상화를 통해 늘어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클라우드를 대안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가트너 측은 덧붙였다.

업체별 매출을 살펴보면 2016년 1분기 HPE는 25.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서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대 업체 중 HPE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모두 매출 감소를 기록했는데, 델은 17.3%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으며 IBM의 경우 9.7%의 시장 점유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 가운데 IBM은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6년 1분기 전 세계 상위 5대 서버 업체 매출 추정치 (단위: US 달러)

IBM의 이 같은 하락세는 x86 서버의 부상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가트너의 지난해 4분기 세계 서버 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x86 서버는 2015년 전체 글로벌 서버 출하량의 99.1%, 서버 시장 수익의 82%를 차지했으며 최근 5년간 x86서버 시장 전체의 수익이 100억 달러 이상 성장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IBM은 지난 2014년 9월 레노버에 x86 서버 부문을 매각,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제품군만을 갖춰 이 같은 상황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매출 기준에서는 x86대 비 x86의 비율이 8:2 정도로 격차가 좁혀져,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의 강자 IBM이 3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HPE의 경우 레노버나 화웨이, 인스퍼 등이 가격을 무기로 공세를 펼쳤음에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국HP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은 물론이고 서비스 및 인력 등에 투자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2016년 1분기 전 세계 상위 5대 서버 업체 출하량 추정치 (단위: 대)

한편, 국내 시장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비해 유닉스 선호 분위기가 강한 편이라 x86 서버의 도입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IDC 조사 결과 국내 x86 서버는 이미 지난해 매출 기준 71.3%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닉스 서버의 국내 매출은 2,868억 원으로 2014년 대비 -15.8% 성장을 기록한데 비해, x86 서버는 매출 7,120억 원을 기록하며 2014년 대비 24.3%의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이 같은 x86 서버의 성장은 그 기세가 꺾이더라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과의 차이가 존재하기에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황승희 시스코 상무는 “시스코 내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x86 시장은 연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클라우드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클라우드 촉진법에 따른 공공 부문 클라우드 확대, 금융권 및 공공 부문 망분리, 그리고 빅데이터를 위한 하둡이나 SAP HANA 등이 대부분 x86 플랫폼 기반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3~2015 한국 전체 서버 시장 매출 규모(단위 10억 원)

▲ 2013~2015 한국 서버 시장 OS별 매출(단위: 10억 원)

한편, 유닉스 진영은 x86 서버의 이 같은 고성장 전망이 인텔의 x86 CPU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국IBM 관계자는 “현재의 트렌드는 유닉스에서 x86으로의 이동이라기보다는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이동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라며, “고객의 업무 요건에 맞는 최적의 환경을 최소한의 총소유비용(TCO)로 구축하는 데 가격경쟁력이 좋고 유연한 리눅스가 좋은 솔루션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이 같은 관점에서 IBM은 기존 유닉스 서버에 사용됐던 자사 RISC CPU ‘파워’에 리눅스 OS를 장착한 ‘리눅스 온 파워(Linux on Power)’ 서버 제품 등을 선보이며 x86으로의 이전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 고밀도 혹은 고집적으로 불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트너 측은 지난 6월 초 시장보고서 발표에서 전 세계 서버 시장의 매출 감소 추세 속에서도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 세계 서버 시장의 진정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이퍼스케일은 수요의 증가에 맞춰 적합한 규모로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처 역량으로, 대규모 컴퓨팅 환경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탄력적으로 추가하고 매끄럽게 프로비저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 등 거대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하이퍼스케일의 필요성과 성장 가능성이 증명됐으며, 이는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와 소셜미디어, 동영상 데이터 등으로 인해 IT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기인한다.

하이퍼스케일(고밀도) 서버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3년 간 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가트너의 2015년 4분기 세계 서버 시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0.9%에 불과했던 고밀도 서버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1%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시선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의 성장 속도는 크지만, 실상 수익률 측면에서는 의미가 없다”면서 “이는 구글 등 대형 서비스 제공 업체들 위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리눅스 x86 서버에 대응하는 업체별 동향

▲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 E7 v4’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x86 서버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사실 각 업체 서버 제품 간 하드웨어 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서버 제조사들은 인텔의 새 서버용 CPU가 출시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사 서버에 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결국 CPU의 종류나 지원 소켓 수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HPE, 델, 레노버, 후지쯔, 시스코, 화웨이 등 서버 공급 업체들은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솔루션을 맞춤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VDI(데스크톱가상화),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메모리 컴퓨팅, HPC 등 고객의 구축 목적과 비즈니스 분야에 따라 미리 검증된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발열과 전력소모, 상면 감소를 통해 TCO 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냉각, 전력설계, 설계 기술 등의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닉스 서버를 판매하던 IBM, HPE, 후지쯔 등의 경우에는 유닉스 서버 판매와 동시에 x86 서버에도 무게를 두거나 기존 RISC 프로세서 기반으로 리눅스 지원을 개시하는 등 사업 전략을 수정하며 x86 서버의 부상에 대응하고 있다.


01 HPE | 유닉스, x86 서버 모두 선전하며 업계 1위 수성

▲ HPE ‘프로라이언트(ProLiant) DL580 Gen9’

HPE는 지난 1994년 자체 유닉스용 CPU ‘PA-RISC’ 개발을 포기한 후 인텔의 유닉스용 RISC CPU ‘아이테니엄(Itanium)’을 기반으로 유닉스 서버 제품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패작으로 평가받는 ‘아이테니엄’을 조용히 접어두고, 사실상 x86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HP는 유닉스 시장에서도 IBM 다음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유닉스, x86을 가리지 않고 선전하고 있다.

이미 기존 유닉스 서버 제품군이었던 ‘슈퍼돔’과 ‘논스톱’을 x86 버전인 ‘슈퍼돔 X’와 ‘논스톱 X’로 개편했으며, 최근에는 주력 제품인 ‘프로라이언트(ProLiant)’의 9세대(Gen9) 제품을 출시하며 업계 선두 위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프로라이언트 젠9’ 서버는 최대 22개의 코어 및 2400MT/s의 메모리 속도를 지원하는 신형 인텔 ‘제온 E5-2600 v4’ 프로세서를 탑재, 기존 대비 서버의 성능을 최대 22% 강화시켰다. ‘HPE NVMe SSD’ 옵션은 전면에서 드라이브에 접근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베이(Express Bay)’가 포함된 패키지로, 최대 2TB의 스토리지를 제공해 온라인 거래 처리,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 처리에 적합하다.

이 외에도 HPE는 하둡 기반의 ‘아폴로(Apollo)’, ‘프로라이언트(ProLiant)’ 플랫폼을 위한 ‘버티카(Vertica)’ 에디션을 선보이고 분석 기능 강화를 위해 ‘HPE 버티카 SQL 온 하둡(HPE Vertica for SQL on Hadoop)’을 최적화할 수 있는 레퍼런스 아키텍쳐도 출시, 기업들이 직면하는 분석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02 델 | “x86 서버 집중으로 높은 신뢰 구축”

지난 1994년부터 x86 서버 사업을 시작한 델은 x86 서버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파워에지(PowerEdge)’ 서버 제품은 13세대 제품이 출시, 10년 이상 이어온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고 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델 ‘파워에지’ 13세대 서버는 인텔 ‘제온(Xeon) E5-2600 v4’를 탑재해 20% 이상 향상된 성능과 차별화된 공냉 시스템, 12% 이상 개선된 메모리 대역폭 등을 제공한다. ‘R730’, ‘R730xd’, ‘R630’, ‘T630’, ‘M630’, ‘FC630’, ‘FC430’, ‘C4130’, ‘C6320’ 등 총 9종으로, 랙(rack), 타워(tower), 블레이드(blade) 및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아키텍처(Converged Infrastructure Architecture) 등 다양한 서버 제품군을 지원한다.
 

▲ 델 ‘파워에지(PowerEdge) R730’

델 ‘파워에지’ 서버는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 탑재로 강력해진 성능 ▲고용량, 저전력 메모리 ▲확장성 높은 인-서버(in-server) 스토리지 옵션 ▲델 ‘오픈 매니지(Open Manage) 툴’로 간소화되고 스마트한 관리 ▲혁신적인 전력 및 냉각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델은 EMC와의 합병이후 탄생할 델테크놀로지스를 통해 전략적 성장을 위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델의 서버, EMC의 스토리지를 바탕으로 EMC의 자회사인 VM웨어와 버추스트림, 피보탈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 이로써 델은 서버 제품을 바탕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답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03 IBM | 파워8’ 기반으로 리눅스 지원 강화

IBM은 ‘파워4’ 프로세서부터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우수한 가상화 및 안정성을 유닉스 플랫폼에 접목시키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닉스 시장에서 수년간 1위를 지켜왔으며, 2014년에는 ‘파워8’ 프로세서를 발표하고 유닉스뿐만 아니라 레드햇(RedHat), 수세(SUSE), 우분투(Ubuntu) 등 리눅스 운영체제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x86으로의 이탈 요인이 리눅스라면, ‘파워’ 프로세서의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이탈 요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국IBM은 리눅스 OS를 장착한 IBM의 ‘리눅스 온 파워(Linux on Power)’ 제품이 기존 비 x86 시장뿐 아니라 x86 시장까지 파고들며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SAP HANA 솔루션에 특화된 ‘하나 온 파워(HANA on Power)’ 제품은 2015년 하반기에 처음 발표된 후 SK그룹 내 B2B MRO구매 전문기업 행복나래에 공급되는 등 여러 사례를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 IBM ‘파워 시스템(Power System) S812L, S822L’

IBM은 특히 2013년 설립된 ‘오픈파워 재단(OpenPOWER Foundation)’을 통해 ‘파워’ 프로세서의 기술을 공개하고 구글, 마이크론, 삼성, 하이닉스, 엔비디아, 멜라녹스 등 회원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하며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리눅스 기술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머신러닝, 딥러닝 등 인지(Cognitive) 컴퓨팅 시대의 고성능 인프라 서버 제공을 위해 엔비디아 ‘파스칼(Pascal)’ GPU 및 ‘NVLink’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3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IBM 관계자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의 컴퓨팅 인프라는 ‘파워 시스템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인 ‘소프트레이어(SoftLayer)’ 역시 많은 부분이 ‘리눅스 온 파워’로 구성돼 있다”면서, “한국 IBM은 고객사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 도입과 더불어 혁신에 최적화된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등을 위한 IT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축사례 - CJ대한통운, CJ오쇼핑, 교원그룹
IBM ‘파워 시스템즈(Power Systems)’

한국IBM 서버 사업부는 기존 금융 분야와 같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인 분야 외에도 유통, 교육 등 다방면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확보한 구축 사례로는 CJ대한통운, CJ오쇼핑, 교원그룹 등이 있다.

먼저 CJ대한통운은 2014년 하루 2백만 상자에 머물던 물동량이 5백만 상자의 거래량을 돌파할 정도로 비즈니스가 급성장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 위해 ‘파워8 시스템즈’를 도입했다. 도입 후에는 하루 700만 상자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장비 대비 성능이 1.5배 이상 좋아진 동시에 총소유비용은 32%까지 줄였다.

민사역 CJ대한통운 팀장은 “택배사업은 대규모 시설과 장비, IT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산업으로 집화에서 분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IT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며, “CJ대한통운은 매년 평균 10%에서 30%까지 증가하고 있는 추석 택배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향후 물류업체간 경쟁에서도 1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파워8 시스템즈’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CJ오쇼핑도 ‘파워 시스템즈’를 도입해 연말 등 쇼핑이 몰리는 기간에 대해 준비하고, 한류열풍 등 해외 매출 급증에 따라 늘어나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IT 운영 환경을 갖추게 됐다. 기존에 비해 성능이 2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총소유비용이 50%까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진상욱 CJ오쇼핑 정보전략팀장은 “국내 홈쇼핑의 쇼핑 플랫폼은 IT산업의 발전을 바탕으로 TV, 인터넷, 모바일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IT인프라 개선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IBM 파워 시스템즈를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성희 CJ오쇼핑 정보전략팀 과장은 “이번 도입으로 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서버 운영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원그룹은 스마트교육 중심의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 증대 및 회원 수 증가 등 정보 데이터 처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시스템 재정비를 결정하고 경쟁사 제품에서 ‘파워8 시스템즈’로 전환했다. ‘파워8 시스템즈’는 그동안 사용했던 x86 서버와 비교해 60% 이상의 CPU를 사용해도 안정성을 보장했으며, 핵심 업무의 수행에도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교원그룹은 매월 마감 시 기존 시스템 CPU 사용률이 100%에 육박하면서 영업시스템 조회, 실적 업데이트 작업이 느려져 사용에 불편함을 겪어 왔다. 하지만 ‘파워시스템(Power i E870)’ 도입으로 60%의 사용률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교육, 생활문화 및 레저사업 계열사들과 3만 명에 육박하는 직원 및 파트너간의 원활한 업무 처리는 물론 실시간 정보 공유도 가능해져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04 레노버 | 차세대 데이터센터 공략 강조

레노버는 2014년 10월 IBM의 x86 서버 사업부를 인수한 후 현재는 데이터센터 그룹으로 조직을 재편,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글로벌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4위, 출하량 기준으로 3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과 출하량 모두 줄어든 결과로, 낙관적으로만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대형 포털사이트에 2천여 대의 x86 서버를 공급하며 올해 1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HPE에 이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레노버는 최근 87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시장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6월 열린 ‘레노버 테크월드 2016’에서 이를 위한 차세대 주력제품인 하이엔드 x86 서버 ‘레노버 x3850 X6’와 ‘x3950 X6’을 공개했다.

▲ 레노버 ‘x3950 X6’
‘x3850 X6’와 ‘x3950 X6’은 모듈형 컴퓨트 북(Compute Book) 설계를 통해 효과적인 비용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 가능한 제품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위한 높은 민첩성과 복원력을 바탕으로 SAP HANA나 하둡(Hadoop) 같은 인메모리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대규모 가상화 프로젝트, 빅데이터 분석 등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 적합하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70~80%에 이르는 2소켓 랙서버에 대한 수요에 대응, ‘x3550M5’와 ‘x3650M5’ 등의 제품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해당 제품들은 ‘트러스티드 플랫폼 어슈어런스(Trusted Platform Assurance)’로 보안을 강화, 악성코드로부터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며 빌트인 보안 기능으로 하드웨어와 펌웨어를 연동해 취약점을 최소화한다. 또한, 고급 냉각기술로 40도의 운영 온도를 지원하고, ‘80플러스 티타늄’ 인증을 받은 전원공급장치를 통해 최대 96%의 전원 사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05 후지쯔 | 지난해 ‘프라이머지’ 서버 187% 성장…유닉스도 점유율 상승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x86 서버 ‘프라이머지(PRIMERGY)’ 제품이 2014년 대비 187%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파트너 비즈니스에서 높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2소켓 서버 상담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후지쯔는 유닉스 서버 부문에서도 성장을 이뤘다.

김기세 한국후지쯔 마케팅부장은 “탈 유닉스가 명백한 현상이긴 하지만, 후지쯔는 x86 부문의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오라클과 공동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스팍(SPARC) 프로세서 기반 유닉스 서버 쪽에서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처럼 지난해 한국후지쯔가 선전한 이유는 첫 번째가 기술과 서비스, 두 번째가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파트너사들이 후지쯔 서버는 고장이 없어 유지보수로는 수익이 안 난다고 이야기할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APAC 지역의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서 한국후지쯔는 일본 본사로부터 전략적 상담 대응 및 파트너 제도 정비, 마케팅 펀딩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x86 서버 비즈니스를 전개했으며, 올해 이러한 지원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한국후지쯔 역시 자체적으로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 및 육성에 집중하는 등 채널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실무 위주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연내에 다양한 장비를 갖춘 자체 교육센터를 오픈해 다양한 제품을 실제로 접하는 동시에 실제 상황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파트너의 상담 발굴 및 지원 능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미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서버(Windows Server)’ 제품군을 OEM 버전으로 공급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서버 제품과 함께 SAP HANA 및 오픈스택 기반의 DB 제품, 본사의 클라우드 솔루션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성장 계획의 중심에는 파트너사의 수익을 강화하고 역량을 높여 동반자적 성장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겠다는 상생의 비즈니스 철학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소개
x86 서버 ‘프라이머지(PRIMERGY)’

▲ 후지쯔 ‘프라이머지(PRIMERGY) CX600M1’
후지쯔의 x86 서버 브랜드 ‘프라이머지’는 1994년 출시된 후 22년간 일본 및 유럽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는 제품이다. 높은 신뢰성과 성능, 가격대 성능비의 3요소를 바탕으로 ‘모든 것은, 고객의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는 본사 제품 콘셉트를 추구하는 제품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저렴한 중국 외주 설계 및 생산을 활용하는 최근의 IT업계와는 반대로, 프라이머지 제품은 일본의 가와사키 및 독일의 파더보른 연구소의 자체 연구 인력을 통해 설계되며, 생산 역시 일본 다테 및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숙련된 엔지니어가 최고 수준의 품질 기준에 맞춰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진이 많은 일본의 특성에 맞춘 진도 5 수준의 실측 지진파 진동시험 및 고온 환경 동작 등, 후지쯔의 제품 테스트는 혹독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신뢰성 측면에서 중국이나 대만의 생산 공장에서 OEM 생산되는 서버와 품질의 차별화가 가능한 이유다.

한국후지쯔는 엔트리급 제품부터 하이엔드를 넘어서는 미션 크리티컬 제품에 이르기까지 총 20여종의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2/3 이상이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제품군에 포진돼 있다.

특히 2소켓 서버 ‘RX2530M2’의 경우 1U 사이즈의 콤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100Gbps 속도의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카드를 지원, 기존 네트워크 환경 대비 10배의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신제품 ‘CX600M1’은 CPU당 72코어의 인텔 ‘제온 파이(Xeon Phi)’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환경 특화 제품으로, 2U 사이즈의 본체에 총 8대의 서버 노드를 탑재할 수 있는 집적도를 가졌다. 유체해석이나 기상해석 등 고도의 연산 성능을 필요로 하는 업무 테스트에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최대 4.4배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CX600M1’은 공냉에 더해 수냉 방식의 냉각도 지원한다. 서버에 내장되는 수냉 펌프로 CPU를 냉각시키며, 냉각수와 서버 외부의 열은 19인치 표준 랙에 탑재되는 열교환기(CDU) 및 옥외 냉각탑의 외기 냉각을 통해 기존보다 냉각 설비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냉각설비의 소비전력과 냉각설비 자체의 감소를 실현, 시스템 전체의 TCO를 절감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도쿄대학과 쓰쿠바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최첨단공동HPC기반시설(JCAHPC)’의 신 슈퍼컴퓨터 시스템 ‘오크포레스트 팍스(Oakforest-PACS)’에 도입된 바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CX400’ 시리즈의 경우,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이다. 기존 서버 1대 공간에 최대 4대의 서버와 24개의 하드디스크를 동시에 탑재 가능하며, 각각의 서버와 전원 그리고 하드디스크가 모두 운영 중일 때에도 업무 정지 없이 손쉽게 탈착할 수 있다. ‘CX400’에도 수냉 시스템이 적용됐다.


미션 크리티컬 x86 서버 ‘프라임퀘스트(PRIMEQUEST)’

▲ 후지쯔 ‘프라임퀘스트 2800E3’
한국후지쯔는 자사 주력제품 중 하나인 ‘프라임퀘스트 2800E3’를 유닉스로부터의 마이그레이션 및 인메모리 컴퓨팅의 첨병으로 삼고 있다. ‘프라임퀘스트 2800E3’는 물리/논리 파티셔닝을 동시에 지원해 최고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역시 수월하고 안정적으로 이행 가능한 구조다.

해외에서는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의 기간계 시스템으로 채택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강남세브란스병원의 DB서버를 구축하는 등 미션 크리티컬 영역에서의 레퍼런스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내 증권사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간계 업무, 대단위 가상화 및 SAP HANA 인메모리 컴퓨팅 환경 구현을 위한 PoC(개념증명)를 진행, 연내 도입을 목표로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 시스코 UCS 서버
06 시스코 | UCS 서버로 클라우드 집중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시스코는 지난 2009년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단일 플랫폼으로 결합하고 가상화 솔루션과 관리 플랫폼까지 더한 ‘UCS(Unified Computing System)’ 서버를 출시하며 업계에 화제를 모았다.

시스코 UCS 서버는 ▲임베디드(Embeded) UCS 관리 소프트웨어인 ‘UCS 매니저’ ▲UCS 서버 전체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UCS 패브릭 인터커넥터(UCS Fabric Interconnector)’ ▲I/O 모듈 ‘UCS 패브릭 익스텐더(Fabric Extender)’ ▲섀시(Chassis) ▲블레이드(Blade) 또는 랙 마운트(Rack Mount) 형태 등의 인텔 x86 기반 ‘UCS 서버’ ▲I/O 가상화 카드 ‘UCS IO 카드’ 등으로 구성된다.

시스코 고유의 네트워킹 기술로 케이블을 줄여 타사 제품 대비 뛰어난 I/O 간결성을 보여주며, 특히 가상화 환경에서 서버 확장 시 주변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환경의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시스코 측은 UCS 서버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성 시 최적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황승희 시스코 상무는 “시스코 UCS는 단순히 서버의 역할만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통합된 형태의 데이터센터 컴퓨팅을 위해 만든 것”이라며, “시스코의 x86 서버 전략은 ‘클라우드를 구성함에 있어 아키텍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IBM과의 벌사스택(VersaStack), 브이블록(Vblock) 등을 통한 컨버지드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화웨이 32소켓 x86 서버 ‘쿤룬(KunLun)’
07 화웨이 | 글로벌 x86 서버 시장의 떠오르는 위협

화웨이는 12년 전부터 서버 시장 진출을 위한 R&D를 시작, 포괄적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갖추면서 현재 글로벌 x86 서버 시장에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트너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 조사에서 HPE, 델, 레노버의 뒤를 이어 13만여 대의 출하량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상위 5대 업체 중 화웨이와 인스퍼만이 출하량 증가를 기록, 중국 서버 업체들의 무서운 성장이 눈에 띄었다. 다만 국내에서는 주목할 만한 실적은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세빗(CeBIT) 2016’에서 자사 최초의 미션 크리티컬 서버이자 세계 최초의 32소켓 x86 서버 ‘쿤룬(KunLun)’을 발표했으며, 이로써 미션 크리티컬 컴퓨팅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고객 지향적인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쿤룬’은 화웨이의 R&D 역량을 증명하는 미션 크리티컬 서버로,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 컴퓨팅 업무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성능 및 안정성을 충족하는 동시에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마이그레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또한 ‘RH1288 V3’ 제품의 경우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 요구가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과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해 설계됐다. 표준 1U 2소켓 랙 서버의 경우 인텔 ‘제온 E5-2600 v3’ 시리즈 프로세서와 최대 28개의 코어를 지원, 컴퓨팅 처리량이 많은 환경에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 화웨이 ‘RH1288 V3’

고집적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서 ‘RH1288 V3’ 서버 2대를 2U 공간에 구축, 일반적인 2U 랙 서버의 컴퓨팅 집적도를 2배로 높이는 동시에 공간은 1/2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PCI 슬롯을 차지하지 않고도 1GbE 포트 2~4개 또는 10GbE 포트 2개를 제공, 향상된 네트워크 가용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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