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차이나와 AIRTMS 사업 협력 체결

▲ 가오 펑(Gao Feng) 디지털차이나 부사장(왼쪽)과 조명제 코닉글로리 대표(오른쪽)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코닉글로리(대표 조명제)가 중국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이 아닌 주력 제품으로 직접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 보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코닉글로리는 중국 WIPS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디지털차이나사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디지털차이나는 코닉글로리의 WIPS 제품 ‘에어티엠에스(AIRTMS)’의 중국 내 총판권을 갖게 됐으며, 코닉글로리는 중국 내 IT서비스·솔루션·유통 1위 기업인 디지탈차이나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디지털차이나는 지난 2001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로, 베이징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30개 대표 사무소와 3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스코, 도시바, HP 등 글로벌 기업들의 IT제품을 중국 내 공급하고 있으며, 정부기관·공공기관·민간기업에 매우 영향력 있는 마케팅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매출액은 10조 원에 달한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디지털차이나가 국내 기업과 총판계약을 체결한 것은 코닉글로리가 최초”라며, “양사는 지난해 12월 MOU 체결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 4월 중국 산시성 타이웬시에서 개최된 중국 북방 국제 보안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가했으며,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북경과 상해에서 각각 디지털차이나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로드쇼에도 참가해 중국 장비 유통회사들을 대상으로 ‘AIRTMS’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외산 벤더로는 코닉글로리가 유일했다.

중국 북방 국제 보안 전시회는 중국 북방 15개성 공공기관의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약 2만여 명의 공공 부문 보안전문가가 관람하는 중국 북방지역 최대 보안관련 전시회 중 하나다. 중국 산시성 공안국 주관으로 정보보안, 물리보안 등 공공기관에 보안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이 자리에서 코닉글로리는 ‘AIRTMS’의 홍보를 진행했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AIRTMS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차이나의 영업력과 코닉글로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무선침입탐지시스템 1위 회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닉글로리는 올해 디지털차이나와 공동으로 광주, 청두 등 2개 지역에서 추가로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으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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