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C(고성능컴퓨팅) 애플리케이션 30배 가속

▲ 엔비디아 ‘테슬라 P100’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황)가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2016’에서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도의 연산 처리가 요구되는 최신 데이터센터를 위한 PCIe 서버용 ‘테슬라(Tesla) P100’ GPU 가속기를 발표했다.

‘테슬라 P100’은 엔비디아가 올해 새롭게 발표한 ‘파스칼(Pascal)’ GPU 아키텍처를 통해 CPU 기반 시스템 대비 큰 폭의 성능 개선 및 효율성 향상을 제공한다. 특히 32개 이상의 CPU 기반 노드에 준하는 처리량을 제공하는 ‘슈퍼 노드’를 구현, 자본 및 운영비용을 70% 이상 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 P100’은 표준 PCIe 폼팩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최신 GPU 가속 서버와도 호환 가능하다. 연산 집약적인 AI 및 HPC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예를 들어 단일 ‘테슬라 P100’ 기반 서버는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앰버(AMBER)’의 구동에 있어 50개의 CPU 전용 서버 노드보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소재과학 애플리케이션 ‘VASP’ 실행에 있어서도 32개의 CPU 전용 노드보다 빠르다.

엔비디아 ‘테슬라’ 가속 컴퓨팅 플랫폼의 최신 라인업인 ‘테슬라 P100’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스위스 국립 슈퍼컴퓨팅센터의 ‘피즈 데인트(Piz Daint)’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연내 탑재될 예정이다.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가속 컴퓨팅은 HPC 및 AI 슈퍼컴퓨팅에 대한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수요를 만족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며, “다수의 범용 컴퓨팅 노드를 필요로 하는 CPU 전용 시스템에 비해 ‘테슬라 P100’ 기반 노드는 성능 향상 대비 합리적인 비용으로 연산 처리에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과대학 ETH 취리히의 전산물리학 교수이자 스위스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 디렉터인 토마스 슐테스(Thomas Schulthess) 박사는 “‘테슬라 P100’ 가속기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연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피즈 데인트(Piz Daint)’에 탑재된 4,500개 GPU 가속 노드를 ‘테슬라 P100’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시스템 성능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키며 우주론, 소재 과학, 지진학, 기후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PCIe 기반 시스템을 위한 엔비디아 ‘테슬라 P100’ GPU 가속기는 2016년 4분기부터 이용 가능하다. 크레이(Cray), 델(Dell),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 IBM, SGI 등 엔비디아 리셀러 파트너 및 서버 제조업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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