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PS-LTE(Public Safety LTE)’ 기술을 이용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시범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PS-LTE’는 영상이나 고해상도 사진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이용해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LTE 기반 통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은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기능 검증 및 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작년 10월부터 추진해온 강릉-정선 지역의 시범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국민안전처는 기지국-단말기를 아우르는 재난 안전 시범망 전 영역의 기능과 커버리지 기준 검증을 실시했다.

SK텔레콤 측은 재난으로 인한 통신망 두절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마련하고 긴급 복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상호운용성 및 보안성을 인정받아 인증서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지역 정부 기관에서 사용할 단말기까지 납품하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재난망에는 재난현장 상황 실시간 공유 기술 ‘GCSE PTT(Push-to talk)’와 무선망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개발한 LTE라우터, 중계기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월 ‘MWC 2016’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시연한 바 있는 ‘GCSE(Group Comm. System Enablers)’가 재난망 핵심 기술로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진, 쓰나미 등 대형 재난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다수의 구조인력 간 원활한 실시간 소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8일에는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이자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자인 EE(Everything Everywhere) 임직원들이 강릉 시범망 구축 현장을 방문, 실제 적용되고 있는 한국형 재난망 기술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심상수 SK텔레콤 Network Biz 지원 그룹장은 “SK텔레콤의 재난망 기술은 영국 최대 통신사 EE 임직원들이 한국에 방문해 체험할 정도로 국제적인 인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시범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PS-LTE’ 도입을 검토 중인 국가들에게 적극적인 기술 소개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