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500명 게임 팬들과 가진 영화 상영회도 성료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영화 스틸컷

[아이티데일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는 레전더리픽쳐스와 함께 제작한 자사 인기 게임 시리즈 ‘워크래프트'(Warcraft)’ 세계관 기반 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9일 국내 정식 개봉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팬들은 물론,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 팬들이 기다려온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1994년 출시된 이래로 탄탄하고 깊이있는 세계관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인간(얼라이언스)과 오크(호드)의 대립 구조 속에서 두 세력을 선과 악으로 구분 짓지 않는 스토리로 무장했다. 던칸 존스 감독은 “이 두 세력이 전쟁을 벌이는데 모두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다른 판타지 블록버스터와 차별되는 설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흥미로운 스토리를 바탕으로 원작이 가진 세계를 실감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 ‘더 문’, ‘소스 코드’를 통해 유려한 연출력을 선보인 던칸 존스 감독을 비롯해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뭉친 이 영화는 프리프로덕션부터 후반작업까지 3년에 가까운 시간을 들였을 정도로 영화 속 세계를 창조하는데 공을 들였다. 90여 개의 세트 설치는 물론, 최첨단 CG기술을 통해 디테일하게 게임 내 세계를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오크 종족의 생김새부터 움직임까지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영화는 화려한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전투 장면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오크와 인간의 전투를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사운드로 무장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검과 방패를 이용해 조직적인 전투를 보여주는 인간과 ‘둠해머’ 같은 고유 무기와 함께 강력함으로 무장한 오크 간의 대결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블리자드측은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굴단’의 지옥마법과 ‘메디브’, 그리고 ‘카드가’가 선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마법이 차별화된 액션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엄한 3D 어드벤처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던칸 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찰스 레빗과 던칸 존스가 각본을 맡았으며, 레전더리픽처스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아틀라스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한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26개 개봉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차지했으며, 국내에서도 개봉예정영화 일간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정식 개봉에 앞선 지난 8일 저녁,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500명의 워크래프트 시리즈 팬들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회가 진행됐다.

호드와 얼라이언스 각 250명씩 선발된 팬들은 블리자드에서 준비한 각 진영별 티셔츠로 갈아입고 상영관에 입장하거나, 워크래프트 관련 장식물 앞과 현장을 찾은 코스프레 전문팀 ‘스파이럴 캣츠’와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상영관 좌석은 워크래프트 속 호드와 얼라이언스 대립 구도를 살려 진영별로 좌석을 분리하고, 앞쪽에 마련된 무대와 벽면을 워크래프트를 상징하는 깃발과 로고들로 장식해 분위기를 더했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영화 상영회 현장 사진

본격적인 영화 상영에 앞서 사회자 허준이 무대에 등장해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어 게임 속 유명 캐릭터인 ‘스랄’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목소리를 담당한 최석필, 양정화 성우가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두 성우는 즉석에서 직접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를 연기하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현장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영화 개봉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개봉을 기념하고자 8월 1일(태평양 표준시 기준)까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접속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무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 시 ‘얼라이언스를 위해 싸워라’, 또는 ‘호드를 위해 싸워라’와 같은 위업이 달성됨과 동시에 얼라이언스 진영의 경우 ‘얼라이언스 병사의 화려한 검과 방패’, 호드 진영의 경우 ‘거대하고 위협적인 호드의 도끼’ 그리고 ‘지옥 마력에 뒤틀린 오크 흑마법사 굴단의 지팡이’ 등 총 4가지 형상변환 아이템이 제공된다.

영화와 게임의 연계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내 관련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이한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으로, 그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World of Warcraft: Warlords of Draenor)’는 출시 하루 만에 전 세계적으로 330만 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차기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World of Warcraft: Legion)’이 공개됐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영웅 직업인 ‘악마사냥꾼’, 유물 무기, 직업별 연맹 전당, 신규 지역 ‘부서진 섬’ 등을 포함한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게임에 추가된다. ‘군단’은 한국에서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베타 테스트 신청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군단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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