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전송 세계 시장 선점 위한 기반 마련

 
[아이티데일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임차식, 이하 TTA)가 세계 최초로 에어퓨얼 얼라이언스(AirFuel Alliance, AFA)의 ‘공진기 인증시험소’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공진기는 무선으로 전력을 송수신하기 위한 충전 코일로, 무선전력전송(무선충전) 제품의 충전성능을 결정짓는 핵심부품이다. 이에 삼성전자, 퀄컴 등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민간국제표준단체인 AFA에서는 공진기 인증을 별도로 요구하는 ‘에어퓨얼(AirFuel)’ 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FA는 자기공명방식과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전력전송 표준을 모두 제공 중이다.

TTA는 2013년 AFA 제품의 적합성 및 상호호환성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소’ 지정에 이어 ‘공진기 인증시험소’까지 세계 최초로 획득함으로써 AFA의 무선충전 제품에 대한 원스톱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진기 인증 시험소’ 자격 획득으로 전 세계의 시험·인증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이 제품 출시에 필요한 시험 인증을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래부 측은 AFA가 지난 2013년부터 국제공인시험소 2곳(TTA, AT4Wireless)을 지정 및 운영해 왔으며 향후 확대될 무선충전 시장에 대비, 보다 전문화된 관리를 위해 TTA를 공진기 인증시험소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또한 AFA와 함께 하반기 무선전력전송 국제얼라이언스(WPC)에 대한 ‘상호호환성 시험소’ 자격 획득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제품 시험 및 개발 지원을 위한 원스톱 통합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무선전력전송 자기유도방식 민간국제표준단체로 LG전자, 필립스, 노키아 등 2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상용화 제품을 인증중이다. 또한 ‘WPC 상호호환성 시험소’는 WPC 인증절차 중 기기 간 상호호환성을 테스트하는 시험소로 현재 세계 유일하게 벨기에 시험소(유로핀스)만 지정돼 있다.

전성배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국제공인시험소 자격 획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무선충전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무선충전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등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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