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현지화’로 일본 게임시장 진출 뒷받침”

▲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법인 NHN한게임이 퍼블리싱한 라이언게임즈의 ‘소울워커’ 타이틀 이미지

[아이티데일리]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일본법인 NHN한게임(대표 황재호)은 국내 게임 개발사 라이언게임즈(대표 윤성준)의 온라인 MO 액션RPG ‘소울워커’를 지난 4월 6일 일본에 출시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소울워커’는 폐허가 돼버린 미래세계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소년, 소녀들이 인류를 살리기 위한 싸움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액션RPG다.

NHN한게임은 국내 온라인게임의 일본 퍼블리싱 사업을 가속화하며 국내 게임 개발사의 일본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소울워커’ 출시를 통해 NHN한게임은 15년 이상의 일본 내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화 작업부터 게임 서비스 플랫폼 제공까지 다양한 경로로 개발사를 지원, 국내 최고의 일본 시장 퍼블리셔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소울워커’는 새롭게 설립된 국내 개발사가 첫 게임을 국내가 아닌 일본에 성공적으로 선출시한 특별 케이스로 ▲애니메이션 제작 ▲유명 성우 캐스팅 ▲일본인에게 익숙한 방식의 스킬시스템 도입 등 일본시장에 꼭 맞는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일본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소울워커’는 일본 이용자가 애니메이션과의 친화성이 높다는 사실을 활용, 게임 출시에 앞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먼저 진행했다. 게임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의 개성을 엿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투 장면과 미션 수행 방식을 총 5편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에 녹여냈다. 3월부터 한 달간 새로운 스토리를 순차적으로 공개, 게임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끌어 냈으며 영상을 관람한 이용자에게는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하는 등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연계한 이벤트로 게임 출시 전부터 이용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유명 성우들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내 보이스 참여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익숙한 성우인 카야노 아이, 시모노 히로, 키도 이부키, 타네다 리사, 오오니시 사오리 등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고, 풀 보이스의 연출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시네마토크’라는 콘텐츠를 게임에 탑재해 마치 만화 주인공을 조작하는 듯한 느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NHN한게임은 개발사에게 일본문화와 일본인의 특징을 소개하고 일본산 온라인게임의 벤치마킹을 돕는 등 일본시장에 맞는 게임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상용화 전까지 ‘월드 프리미어 테스트’, 3번에 걸친 CBT, 대규모 부하 테스트, OBT 등 각종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용자 반응을 살핌으로써 일본인에게 맞는 게임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제면 NHN한게임 게임사업본부 이사는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먼저 해외를 타깃으로 한 게임 개발은 개발사에게 글로벌 경쟁력 확보 부분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2000년부터 이어온 일본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와 잘 알려진 플랫폼을 확보한 NHN한게임은 앞으로도 한국 개발사 및 퍼블리셔의 좋은 게임을 일본에 꾸준히 퍼블리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HN한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중 하나로, PC 및 모바일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은 NHN플레이아트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10월 NHN코미코(웹툰), NHN플레이아트(게임개발), NHN한게임(게임퍼블리싱) 총 3개의 회사로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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