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와 유컴테크, 기술개발 및 마케팅 협력해 외산에 도전장 내밀어

국산 리더 업체의 대표주자인 미네르바와 유컴테크놀로지가 국산 기술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손잡았다.
지난 6월 1일 미네르바(대표 차정훈)와 (주)유컴테크놀러지(대표 김준오)가 미네르바 본사에서 전략적 기술제휴 및 RFID/USN분야에 대한 공동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이는 외산이 득세한 국내 RFID 시장에서 순수 독자 국산기술을 보유한 두 회사가 협력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협약 내용에 따르면, 양사가 공동마케팅, 기술개발, 영업에 이르는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RFID/USN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진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미네르바는 유컴테크놀러지의 리더 칩을 공급받아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게 되며, 유컴테크놀러지는 RFID 리더 IC를 비롯한 IC 개발에 힘을 더 실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기존 개발한 제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미 3차례나 일본 형식승인 기술심사를 통과하여 일본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미네르바는 유컴테크놀러지의 휴대형 리더기를 일본 시장에 심사를 획득하기 위한 공동 개발 사업에 착수했고 머지않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유컴테크놀러지 김준오 대표는 "RFID 칩 솔루션을 상용화해 미네르바의 RFID 리더 개발에 비용절감, 개발기간 단축 등의 가시적 효과를 가져오고 양 사의 이러한 기술적, 전략적 제휴는 순수 국내 기술의 연합으로 외산의 기술적 의존에서 벗어나 현 RFID 시장에 독자적 기술적 완성도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이번 협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미네르바 차정훈 대표는 "미네르바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 장악뿐 아니라 국내 RFID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인텔이 뛰어든 리더칩 시장에서 향후 두 회사의 협력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련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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