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 규모 컴퓨팅 시대, 네트워크 규모 향상 및 데이터 이동 가속화 강화”

▲ 심성후 시에나 코리아 전무

[아이티데일리] 시에나 코리아는 9일 역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이 참여하는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 글로리아드)의 태평양간 100G 이더넷에 자사 ‘8700 패킷웨이브 플랫폼(8700 Packetwave Platform)’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심성후 시에나 코리아 전무는 “천문이나 입자가속기 데이터 등은 한 번에 수백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번 사례를 통해 보다 빠른 전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연구 개발 및 학계에 기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네트워크 대역폭을 컨트롤할 수 있는 온디맨드 방식의 솔루션이 상용화돼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KISTI는 필요에 따라 대역폭을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STI는 국책연구기관으로 인공위성 빅데이터의 분산 병렬 프로세싱, 빅데이터 가상화를 위한 페타바이트 규모의 핵심 기술 개발, 국가 슈퍼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크레오넷) 및 이와 연동된 ‘글로리아드’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 이상의 연구시설, 50만 명 이상의 연구원들을 네트워크로 연결, 과학 및 기술 분야 연구개발(R&D)의 효율성 극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KISTI는 네트워크 유연성과 신속한 서비스 개발, 국내외 연구 기관과의 협력 활동 증진을 위해 시에나의 온디맨드 대역폭 솔루션이 사용된 100G 광전송망을 개통했다. 이번 태평양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빅데이터, 가상화, 바이오컴퓨터 분석 도구, 정보 분석 모델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전 세계 KISTI 네트워크 사용자들의 연구와 협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나의 ‘8700 패킷웨이브 플랫폼’은 10GbE/100GbE의 고용량 이더넷 집적과 코히어런트(100G급 이상의 신호 전송 기술), DWDM(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애플리케이션의 스위칭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정의 및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 강화를 지원하며, 대도시·지역 단위·데이터센터의 WAN 네트워크 등에서 시에나의 ‘오픈(OPn)’ 아키텍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KISTI는 시에나의 ‘블루 플래닛 V-WAN(Blue Planet V-WAN)’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고정 대역폭에 대한 접근과 배분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는 주문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턴키’ 방식으로, 네트워크 가상화 및 대역폭 분배를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부승 KISTI 크레오넷 운영 및 서비스 부서장은 “지난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KISTI는 고에너지 물리학, 천문학, 기후변화, 슈퍼컴퓨팅, 바이오-게놈 연구 등 첨단 과학 연구 분야에서 요구되는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전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에 제공해 왔다”면서, “KISTI는 이미 오랜 기간 견고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시에나를 통해 페타 규모의 시대로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의 첨단 연구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앤써니 맥라크란 시에나 아태지역 부사장 및 총괄 매니저는 “시에나는 대역폭 애플리케이션과 과학적 연구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의 강력한 프로그래밍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오랜 역사와 강점을 갖춘 회사”라며, “우수한 네트워크 유연성, 신속한 서비스 개발 및 활동 등의 기능을 갖춘 온디맨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 KISTI는 다양한 지역에서 생성된 광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과학적 성과를 내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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