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에 무리가 가해져 척추 건강이 나빠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습관, 운전하는 습관, 공부하는 자세 습관 등은 척추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바르지 않은 자세가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허리 통증, 디스크, 척추측만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몸의 내부 장기에도 악영향을 미쳐 신진대사 활동까지 방해하기 때문에 척추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척추는 많이 사용해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움직이지 않아도 문제가 된다. 때문에 한 가지 자세로 오랜 시간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척추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척추가 약해지면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고, 심해지면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생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게 척추건강을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수열 마포 척본의원 원장은 “척추건강은 자신의 척추질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하다”며 “몸에 배어있는 생황습관을 바꾼다면 척척건강도 오랜 시간 지킬 수 있어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의 발생 빈도는 약 5~20%로, 다리 저림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1~5%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퇴행성 디스크 이외의 30~50대의 젊은 남자들에게도 이러한 디스크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자신의 척추건강을 체크해 보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통증이 느껴질 경우,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척추 질환, 디스크의 경우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약 10%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료를 미뤄 질환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김 원장은 “수술적인 치료 이외의 비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는 도수치료가 대표적으로 이는 전문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변형된 뼈와 관절을 본래의 위치로 되돌리고 해당 부위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인 척추, 관절의 바른 정렬을 통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원장은 생활 속에서 척추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공개했다. 이 방법에 따르면 앉는 자세는 허리를 등받이 깊숙이 밀착하여 등과 허리를 펴고,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무릎의 높이는 엉덩이보다 약간 높아야 하고,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게 앉는 자세가 올바르다.

운전할 때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를 110~120도로 눕히고 상체와 하체의 각도가 거의 직각에 가깝도록 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바짝 붙이고 앉으며, 팔은 10~20도 정도로 구부린 자세가 가장 좋다.

잘 때, 누워있을 때의 자세는 엉덩이가 가라앉는 정도가 2㎝ 정도 되는 탄탄한 침구를 사용하고, 베개는 누웠을 때 어깨 위의 목 높이 정도의 낮고 푹신한 것을 사용하되, 머리와 어깨까지 넓은 부위를 받쳐 줄 수 있는 게 가장 좋다.

그 외 생활습관으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때는 반드시 40분마다 5~10분씩 휴식을 취하고, 장시간 서 있어야 할 경우 한쪽 발을 다른 쪽 발보다 앞으로 해서 15㎝ 정도의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요추의 부담이 감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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