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봄철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지 않고 갑자기 무리하게 활동을 한다면 척추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척추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춘곤증이다.

봄철 피로증후군인 춘곤증은 봄철 기온상승 후 충분한 환경변화 적응 없이 몸의 활동량이 증가해 발생한다. 업무나 학습 도중 자신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수면 자세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은 유일하게 머리무게를 감당하는 부위로 머리를 기울였을 때는 올바른 자세로 있을 때보다 목이 4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돼 목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에는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목뼈는 머리를 받치는 동시에 뇌에서 몸으로 연결되는 척추신경과 혈관이 소통되는 중요한 통로다.

안산튼튼병원 신경외과 홍원진 병원장은 “졸음이 몰려온다면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려 조는 것보다 머리나 등을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목과 허리에 충격이 최대한 가지 않도록 잠을 청하는 것이 좋으며 업무나 학습을 하는 중에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몸의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통증이 며칠 이상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척추가 틀어져 있는 경우 피로감을 더 할 수 있다. 평소 충분히 수면을 취한 것 같은데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느낌이 자주 들고 목과 등이 뻐근하다면 척추 불균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틀어진 척추로 인해 근육이 뭉치고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순화에 장애가 올 수 있다. 이 경우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만성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

홍원진 병원장은 “봄철 척추를 보호하고 피로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밤에 바른 자세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지 않고 6~8cm 정도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고 바로 누웠을 때 머리와 목,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