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납폰’ 매출 비율 증가세…기기변경, 완납폰 구입 유형 80% 이상 차지

▲ 4월 완납폰 판매 Top 5 기종 및 완납폰 구입 유형

[아이티데일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 1년 7개월째를 맞이했다. 그 사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방법 또한 크게 변화됐다. 통신사 약정 할부보다 저렴한 ‘완납폰’이 단통법 시대의 ‘신풍속’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

에누리닷컴은 완납폰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15년 5월 당시 20.4% 수준이던 판매 매출 비율이 2016년 4월 현재 41.3%로 크게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완납(일시불) 구매는 스마트폰 구매 시 기계 값을 일시불로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통신사 약정 할부 구매 시 붙는 할부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쇼핑몰 자체 할인과 함께 신용카드 결제 할인 등으로 스마트폰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단통법 시행 이후 완납폰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완납폰의 구매 방식은 80% 이상이 기기변경으로, 신규·번호이동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번호이동의 경우 종종 오프라인 매장에서 ‘페이백’ 등의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우가 있지만, 기기변경의 경우 이런 보조금 혜택마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기변경은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휴대폰 구입가격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쇼핑몰 추가 할인과 신용카드 청구 할인 등의 혜택을 받으며 더 저렴하게 기기변경을 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완납폰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모델은 삼성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8’이었다. 기기변경으로 구입할 때 완납폰의 할인 혜택이 가장 큰 ‘갤럭시S7’이나 LG ‘G5’ 등 최신 고가폰도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에누리 가격비교 모바일 담당 CM은 “단통법 시행 후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완납폰으로 모여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최신 스마트폰을 가격비교와 완납 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누리 가격비교는 홈페이지 내에서 최신 인기 스마트폰을 기능별, 가격별, 제조사별로 검색해 제품을 할부 구매와 완납(일시불) 구매로 비교할 수 있는 제품 소개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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