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산하 연구기관(ETRI, 생명연 등) 및 국내 ICT 기업(KT, SKT 등) 협력사업 진행

 
[아이티데일리] 미래창조과학부(최양희 장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이란 양국 간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올해 1월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이란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재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란은 제재 해제를 계기로 침체된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경제 성장을 이루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ICT를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먼저 미래부와 이란 과학연구기술부는 2일(현지 시각 기준) 양국 정상 임석 하에 과학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초, 응용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협력을 추진한다. 양 부처는 협력 논의 공식 채널인 한-이란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CT 분야에서도 미래부와 이란 정보통신부는 지난 1990년에 체결한 한-이란 ICT 협력 MOU를 개정하기로 하고, 그간 중단됐던 ICT 협력위원회의 재개에도 합의했다.

미래부 산하의 연구기관들도 이에 맞춰 이란의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MOU를 맺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ICT 투자기관인 TEM인베스트(TEMInvest)와 ICT 기술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우리 ICT 기업의 동반진출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통신사들도 경제 제재 이후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이란 ICT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적극 체결한다.

KT는 제재 기간 중에도 이란 1위 통신사인 TCI에 통신망 설계·운용 컨설팅을 제공해 오며 신뢰관계를 쌓아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일 TCI와 사업협력 확대 MOU를 체결해 후속 사업 수주에 나선다. SKT는 이란 에너지부, 가스공사와 각각 IoT 원격 전력제어 시범사업(15개 빌딩) 및 가스검침 시범사업(5천 세대) 추진에 합의하고, 향후 가스, 상수도, 스마트홈 등 다양한 IoT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에는 특히 ICT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었던 중동 지역 거점 협력국으로, 미래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 기업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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