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기업 가치 창출’ 강조

"현재 스토리지 분야에서 서비스는 고객의 요청을 받아서 지원하는 수동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의 가치 창출에 도움을 줘야 한다"스토리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과거에는 스토리지 업체들의 서비스가 하드웨어 유지 보수에 국한된 형태가 많았으나 점차 서버·스토리지·데이터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컨설팅 형식의 전사적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영업 방식도 기존에는 서비스가 하드웨어 공급 시 영업 전후로 함께 제안되는 형태였으나, 점차 사전 영업단계에서 독자적인 스탠드얼론(stand alone) 형태의 서비스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EMC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컨설팅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혀간다는 목표 하에, 예전에 인수한 VM웨어, 스마츠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유틸리티 및 플랫폼 통합 컨설팅과 관련한 신규서비스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스토리지 관련 ITSM 고객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관리체계, 지표정립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했다. 한국EMC는 제1 금융권·이동통신·공공부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무 무중단 운영(BCP), 인프라 전략 컨설팅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제조 시장의 컨설팅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아카이빙·SRM·데이터보호 등 단위 솔루션 컨설팅 외에도,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 국가 주도 사업 컨설팅 전담팀을 만들어 비즈니스 요건 분석, 사업모델 도출 업무 등을 하고 있다. 'On-site 지원 서비스'라 부르는 CS(고객만족) 서비스도 강화했는데, 대표적으로 올해부터 '기술지원 평가제'를 도입했다. 이는 설치·유지보수·장애해결 등 기술 지원 요청을 고객사 담당 영업 대표가 직접 평가하고, 기술인력은 기술 지원 시 발생된 문제점 및 결과를 보고하는 형태다.

한국HP 역시 스토리지 전담 서비스와 함께, 서버와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 채널 서포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어떤 IT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든지 한국HP 측에 연락하면 한번에 해결이 가능해 서비스 지연을 최소화 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IBM은 스토리지 환경 플랫폼 관리, 데이터관리, 정보 생명주기 관리 등을 기반으로 '스토리지 & 데이터 서비스'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선정해 제공하고 있다.

한국썬은 자사의 서비스를 '4C전략'이라 부른다. 이는 Contents, Compliance, Consolidation, Continuity의 약자로, 데이터 계층화 콘텐츠 관리, 컴플라이언스 이슈, 이기종 SAN 환경 스토리지 통합 관리, 재해복구 시스템 관련 서비스다.넷앱코리아는 고객의 TCO 절감에 주안점을 둔 컨설팅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컨설팅을 사례별로 분류해 해당 부문의 엔지니어들을 배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후지쯔의 서비스는 '전략고객'에게 역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새 비즈니스를 추진할 때 필요한 시스템 구성과 솔루션 등에 대한 사전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LG히다찌는 서비스전담팀이 컨설팅팀과 함께 시장별로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