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2017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모집요강이 하나 둘씩 발표되고 있다.

수시 선발은 전체 대입 신입생 선발 비율의 69.9%이며 수시전형 중에서 학생부전형(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이 2016학년도에 약 59.6%에서 2017학년도에는 약 60%로 소폭 증가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에 비중을 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20%대로 증가했다.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의예과 등 특수 학과는 수능조건부가 있음), 영어특기자전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영어특기자전형이란, 선발인원이 적으나 영어로 평가되는 전형이다. 수능과 내신이 평가되지 않는 한양대 에세이전형, 한국외대 외국어특기자전형, 아주대 외국어특기자전형, 성신여대 어학우수자전형, 삼육대 특기자전형이 있다.

또한 동국대 에세이전형과 숙명여대 글로벌인재, 국민대 어학특기자전형은 내신 반영비율이 있으나 다른 전형에 비해 내신 등급 경쟁이 낮은 편인만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1단계 토익, 토플과 2단계 면접으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실제로도 지엘아이(G.L.I)의 재원생들중 매 년 내신 4등급 ~ 6등급의 학생이 토익 토플 고득점과 에세이로 한양대 국제학부와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동국대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이대 국제학부의 경우에도 검정고시를 치른 후 토플 고득점을 확보하여 면접준비를 해 국제학부와 어학특기자전형에 합격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영어특기자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했던 경희대와 중앙대도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글로벌전형(국제학부), 다빈치전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영역을 바탕으로 영어활용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수능 조건 없이(고대만 2개영역 합4등급) 지원이 가능해 영어내신과 영어활용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교.내외 활동내역과 자기소개서로 입학이 가능하다.

고려대 국제인재전형, 서강대 알바트로스전형, 이화여대 국제학부전형과 어학특기자전형 등은 여전히 학교생활기록부와 높은 공인어학성적, 그리고 교내. 외 대회 수상실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재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플이나 SAT 등의 시험준비와 비교과 서류 준비가 수월하지 않은 해외고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언더우드 국재학부전형, 고려대 융합인재전형과 서강대 자기주도형,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성균인재전형의 경우, 해외학교에서 준비했던 GPA와 SAT, AP등의 학업능력 서류와 Activity 등의 서류를 위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하는 해외고 졸업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논술전형 평균 경쟁률이 40대1을 넘는 반면 영어특기자전형의 경우 평균 6,7: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대 언더우드 학부의 경우 매 해 4:1의 경쟁률을 넘지 않는다.

진학컨설팅 대치동 지엘아이(G.L.I) 이경환 원장은 “논술전형 등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영어특기자전형과 토플 토익 수상실적의 스펙 부담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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