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38호 하진순 선생의 아홉 번째 정기 발표회가 이번 달 30일 오후 1시 군산 은파공원 물빛다리 무대에서 진행된다.

하진순 선생의 호남넋풀이굿은 물에 빠져 죽은 망자의 한을 달래주고 좋은 곳으로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무속의례인데, 이 굿에는 군산 지역의 생활과 정서 등이 담겨 있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나 하진순 선생은 92년도부터 전국 각지에서 넋풀이굿을 시연하면서 이제까지 왜곡돼있었던 굿에 대한 시선을 바로잡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러시아 민속페스티벌에 초청 받아 전 세계에 한국 전통문화인 ‘굿문화’를 알렸다.

하진순 선생은 38호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은 이후, ‘호남 넋풀이굿 보존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해 현재까지도 전통을 계승할 후임 양성에 힘쓰고 있다.

벌써 9년째 개최되는 호남넋풀이굿 정기 공연은 지역전통문화를 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통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군산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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