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양시 개최…향후 2년간 게임 산업 관련 협력 합의

▲ 남경필 경기도지사(좌)와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수석부사장(우)이 IEM 경기도 개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경기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IEM(Intel Extreme Masters) 월드챔피언십’ 유치에 성공했다.

25일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수석부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이사가 2016년 ‘IEM 월드 챔피언십’을 경기도 고양시에 개최하는 내용의 ‘IEM 경기도 개최 협약’에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IEM’은 인텔이 후원하고 세계 최대 e스포츠 업체인 독일 ESL(Electronic Sports League)이 주관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로, 2006년 시작돼 올해 11번째 시즌이 진행 중이다.

‘IEM’은 전 세계 도시를 돌며 대회를 진행하며, 1년 단위 시즌의 결승으로 ‘월드챔피언십 파이널’ 대회를 개최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 등의 종목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올해 3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드챔피언십’ 파이널 대회에는 11만 3천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매 시즌 2천만 명 이상이 ‘IEM’ 경기의 온라인 중계를 시청한다.

한국의 T1팀과 최성훈 선수가 각각 ‘리그오브레전드’ 종목과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프로게이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IEM 월드챔피언십’ 대회는 올해 12월 16일부터 3일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와 인텔사는 또한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세미나, 트레이드쇼 및 신제품 데모 등 공동 마케팅을 위한 협력도 별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인텔사는 아시아 지역이 게임 산업의 성장세가 가장 큰 만큼, 추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양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게임 산업은 소프트웨어, 스토리, 음악 등 다른 산업에도 매우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문화 콘텐츠의 집합체이면서 한류의 핵심”이라며 “IEM의 성공적인 개최가 대한민국 e스포츠의 활성화와 대한민국 게임 산업 진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커넥티드 홈&커머셜 클라이언트 그룹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다수의 글로벌 게임 업체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IEM 우승자를 배출할 만큼 게임 마니아 및 프로 게이머들이 많은 곳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고자 게이밍 및 e스포츠 분야 투자를 확대해온 인텔에 있어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이에 자연스럽게 경기도를 IEM 개최지로 결정하게 됐다”라며, “인텔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및 인텔 리얼센스와 같은 최신 기술들을 통해 게이밍 혁신을 지속하고, 게이머들에게 새롭고 신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우리나라 상장 게임기업 전체 매출의 84.7%, 수출의 70.6%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게임 산업의 중심지로, 2018년까지 글로벌 게임 스타트업 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게임 창조 오디션’, ‘e스포츠 활성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의 중·장기 게임 산업 육성 정책인 ‘지넥스트(G-NEXT)’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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